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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C 12월 감산 이행률 125%→128%로 상승

(런던 로이터=뉴스1) 이창규 기자 | 2018-01-06 01:25 송고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지난달 감산 이행률이 상승했다. 베네수엘라와 걸프만의 다른 원유 수출국의 추가 감산에 따른 결과다. 이는 유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감산협약 이행이 견고함을 시사한다.

5일(현지시간) 로이터 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OPEC 감산 이행률은 전월(11월) 125%에서 128%로 올랐다. 아랍에미리트(UAE)의 산유량은 감산협약이 이행된 이후 처음으로 OPEC의 목표치를 하회했다.

유가 상승과 베네수엘라의 경제 위기에 따른 산유량 감소를 이용해 산유량을 늘린 산유국은 없었다. 앞서 유가가 랠리를 펼쳤을 때는 감산 이행률이 하락해 OPEC 감산 협약의 효과가 약해진 적이 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최대 원유 수출국인 사우디아라비아는 산유량을 일평균 6만배럴 줄였다. 이에 따라 사우디의 원유 공급이 OPEC에 약속한 목표치를 더 하회했다.

베네수엘라의 산유량도 OPEC에 약속한 목표치를 더 밑돌았다. 지난달 원유 수출과 정유활동이 감소했다. 베네수엘라의 원유 산업은 자금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아랍에미리트(UAE)도 산유량을 더 줄여 가장 높은 감산 이행률을 나타냈다. UAE는 지난해 대부분 기간 동안 사우디와 같은 산유국들에 비해 감산 이행률이 저조했다.

업계 관계자는 "UAE는 올해 OPEC의 의장국으로 자신들이 더 노력해야 한다는 사실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리비아의 산유량은 3만배럴 감소했다. 공격으로 의심되는 활동과 정전들로 인해 송유관에 피해가 발생한 영향이다.

반면 나이지리아의 산유량은 증가했다. 나이지리아의 지난달 원유 수출은 21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다만 실제 출하는 그 수준에 미치지 못했다.

이라크의 산유량도 증가했다. 이라크 남부 지역의 지난달 원유 수출이 355만배럴로 증가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 북부 지역의 비교적 낮은 수출을 상쇄했다.

알제리의 산유량도 유전의 유지 및 보수 계획에 따른 영향이 감소한 후 증가했다.

OPEC의 지난달 산유량은 일평균 3228만배럴로, 조정 목표치를 약 53만배럴 상회했다. 이 목표치에는 OPEC을 탈퇴한 인도네시아가 제외됐고 최근 가입한 적도기니는 포함되어 있지 않다.

적도기니를 포함할 경우 지난달 산유량은 3241만배럴로 직전월(11월)대비 2만배럴 증가했다. 11월 산유량은 9만 배럴 하향 수정돼 지난해 4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 로이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yellowapoll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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