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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성 고콜레스테롤혈증 환자, 약 먹어도 효과 '절반이하'

이상학 세브란스병원 교수팀, 환자 90명 분석

(서울=뉴스1) 김태환 기자 | 2018-01-04 13:56 송고
이상학 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교수 © News1

고지혈증에 가장 많이 사용하는 약물 성분 '스타틴'이 희귀 난치질환인 가족성 고콜레스테롤혈증 환자 치료시 만족할 만한 콜레스테롤 감소 효과가 없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상학 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교수팀은 지난 2009년부터 2013년까지 전국 9개 대학병원에 등록된 가족성 고콜레스테롤혈증 환자 90명을 대상으로 1년간 스타틴 최대 용량 복용효과를 평가·분석해 이같은 결과를 얻었다.

연구결과, 환자 90명 가운데 25명(28%)만 나쁜 콜레스테롤로 알려진 'LDL-C' 수치가 100 mg/dL 미만으로 낮아졌다. 또 치료전에 비해 LDL-콜레스테롤 수치가 50% 이상 감소된 경우는 전체 90명 중 42명(47%)에 그쳤다.

이상학 교수는 "이번 연구로 가족성 고콜레스테롤혈증 환자에게 시행하고 있는 현재의 주된 치료방법이 충분치 않을 수 있음을 인지해야 한다"면서 "더 적극적으로 콜레스테롤을 낮출 수 있는 방안을 구상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가족성 고콜레스테롤혈증은 특정 유전자에 발생한 돌연변이 때문에 몸속 콜레스테롤 정상분해 과정이 이뤄지지 못하는 병이다. 때문에 혈액 내 콜레스테롤 수치가 일반인 보다 2배 이상 높아지는 경우도 있다.

특히 고콜레스테롤혈증은 혈관벽을 좁히는 죽상동맥경화를 일으켜 협심증이나 심근경색을 초래할 수 있어 치료와 관리가 중요하다. 유전적 영향이 많은 가족성 고콜레스테롤혈증의 경우 젊은나이라 할지라도 심혈관 질환 발병 위험이 높다.

이 교수는 "우리나라 가족성 고콜레스테롤혈증 환자를 대상으로 1차 치료제인 스타틴 효과를 연구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라며 "가족성 고콜레스테롤혈증 환자군이 겪을 수 있는 심혈관질환 예방의 중요성을 환기시켰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인 '클리니컬 카디올로지(Clinical Cardiology)' 온라인판에 실렸다.


k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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