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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타트 게임코리아]보는게임이 대세…e스포츠 종주국으로 '우뚝'

게임올림픽 'WCG 2018' 비롯 연간 1000여회 대회 개최

(서울=뉴스1) 이수호 기자 | 2018-01-02 08:1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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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를 뜨겁게 달궜던 'e스포츠'가 올해는 한국 게임산업을 주도하는 핵심 키워드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크고 작은 대회를 합치면 1000여회가 넘는 e스포츠 대회가 열릴 예정이다. 

국내 e스포츠의 대표주자는 지난해 205회의 대회를 개최해온 넥슨이다. 넥슨은 지난 4년간 던전앤파이터, 카트라이더, 피파온라인3 등 자사의 대표 게임 9종을 e스포츠화하는데 성공했다. 올해에는 이보다 더 많은 e스포츠 대회가 열릴 예정이다. 먼저 '던전앤파이터 DNF 프리미어 리그(DPL)'라는 새 대회를 열고 연간 3시즌제로 개편해 확대 개최한다. '사이퍼즈' 역시 계절에 맞춰 연 4회 열 예정이다.

엔씨소프트 역시 대표작 '블레이드앤소울'을 통해 이용자간 e스포츠 대회인 '문파대전'을 확대 운영한다. 올해부턴 성인이용자 뿐만 아니라 15세 미만의 청소년에게도 참가 자격을 부여한다. 컴투스 또한 자사의 흥행게임 '서머너즈워' e스포츠 대회를 정례화해 올해 서울과 도쿄, 뉴욕 등 전세계에서 '서머너즈워' 대회를 개최한다.

자사 흥행게임 없이도 e스포츠 산업에 뛰어드는 게임사도 늘어나고 있다. 스마일게이트는 자사게임 '크로스파이어' e스포츠 대회에 이어 올 4월에는 태국에서 자회사 WCG를 통해 전세계 최대 규모의 e스포츠 대회인 'WCG 2018'을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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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CG 2018'에는 스마일게이트가 직접 개발한 게임이 아닌 오버워치, 스타크래프트 등 타사 게임이 중심이 될 전망이다. 특히 이번 대회는 태국 정부와 공동 개최하는 형태며 '게임올림픽'을 표방할 정도로 대회의 규모를 키운다는 계획이다. 아직 게임 종목이 공개되지 않았지만 권혁빈 스마일게이트 이사회 의장이 직접 WCG 대표를 맡을 정도로 대회 흥행에 사활을 걸고 있다.

지난해 지스타를 통해 e스포츠 사업 진출을 본격화한 액토즈소프트 역시 올해부터 2~3년간 총 500억원의 거액을 투자해 e스포츠 경기장 마련에 착수한다. 이 경기장에서 연간 수십여회의 대회가 열리게 된다. 액토즈소프트는 자체 경기장을 기반으로 방송 송출과 마케팅 등 다양한 부가 사업을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업계가 이처럼 e스포츠 사업 진출에 몰두하는 이유는 자사 게임 홍보를 넘어 e스포츠 산업 자체가 돈이 될 것이라는 판단 때문이다. 실제 지난해 e스포츠화에 성공한 '배틀그라운드'의 경우, '지스타'와 '게임스컴' 등 국내외 유명 게임 전시회에서 관람객 모객의 1등공신이 됐다. 더불어 트위치와 아프리카TV 등 게임방송 송출 플랫폼 매출 증가에도 혁혁한 공을 세웠다.

이밖에도 북미와 유럽에선 TV광고보다 e스포츠를 통한 게임 마케팅이 큰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검은사막과 배틀그라운드의 경우 트위치를 통한 게임방송이 기존 매스마케팅보다 더 효과적으로 신규이용자를 모았다"면서 "게임방송 송출을 통한 광고수익 뿐만 아니라 게임유통 플랫폼의 하나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올해 국내게임사 대부분 e스포츠 산업에 뛰어들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뉴주(Newzoo)에 따르면 지난해 6억달러(약 6045억원) 규모의 e스포츠 시장규모는 오는 2020년 15억달러(약 1조6012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lsh59986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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