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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타트 게임코리아]AI부터 비트코인까지…신기술로 새장 연다

AI 개발자 시대 본격화…새 결제수단 '비트코인' 활용에 주목

(서울=뉴스1) 이수호 기자 | 2018-01-02 08:10 송고 | 2018-01-02 09:30 최종수정
프로게이머 송병구 선수가 지난해 10월 서울 광진구 세종대학교에서 열린 '인간 vs 인공지능’ 스타크래프트 게임 대결을 펼치고 있다. © News1 이재명 기자
프로게이머 송병구 선수가 지난해 10월 서울 광진구 세종대학교에서 열린 '인간 vs 인공지능’ 스타크래프트 게임 대결을 펼치고 있다. © News1 이재명 기자

글로벌 개척에 이어 올해 국내 게임업계의 또다른 키워드는 '포스트모바일'이다. 업계가 지난 5년간 PC에 이어 모바일로 주력시장 재편에 공을 들였다면 올해는 인공지능(AI) 등 다양한 신기술이 게임산업에 녹아들 것으로 보인다
지난 1년간 AI 게임개발 프로젝트를 준비한 넷마블게임즈는 올해부터 'AI 개발자'를 실무진 작업에 투입한다. 예를 들어 사람이 일일이 게임 내 그래픽을 씌우는 것이 아니라, AI가 게임의 특성을 이해하고 적합한 그래픽을 찾아서 넣는 방식이다.

이렇게 되면 단순작업은 AI에게 맡기고 개발자들은 좀더 창의적인 개발에 집중할 수 있게 된다. 넷마블은 게임 출시전 최적화 작업과 이용자 후기를 체크하는 업무까지 AI 기술을 적용할 계획이다.

넥슨 역시 AI 연구조직을 기존 100여명에서 300명대로 키우고 올해부터 다양한 AI 시스템을 게임 개발에 접목할 계획이다. 예컨대 그간 이용자간 전투게임에서 실력이 비슷한 유저끼리 자동매칭됐다면 올해부턴 이용자의 플레이 스타일, 캐릭터, 맵에 따른 적응도 등 더 디테일한 정보가 고려돼 매칭이 이뤄지게 된다.

지난해 '포켓몬고'를 통해 주목을 받은 증강현실(AR) 및 가상현실(VR) 기술 역시, 올해 주요게임사의 핵심 콘텐츠로 급부상할 전망이다. 넷마블의 경우, AR 전용게임 출시와 더불어 기존 게임에 다양한 AI 기술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넥슨은 아예 캐릭터 인형을 스마트폰으로 비추면 그 인형이 게임 속에 등장하도록 하는 콘텐츠 개발을 준비 중이다.
닌텐도의 휴대옹 콘솔게임기 '스위치''. © News1
닌텐도의 휴대옹 콘솔게임기 '스위치''. © News1

PC와 모바일에 이어 3대 게임플랫폼으로 꼽히는 콘솔시장 역시 한국게임의 올해 새 먹거리다. 모든 신작게임을 PC-모바일-콘솔 동시버전으로 개발하겠다고 선언한 엔씨소프트는 이르면 올 상반기 가상현실(VR) 기반 콘솔게임 '블레이드앤소울 테이블 아레나'(가칭)를 출시한다.

모바일게임 매출 비중이 90%에 달했던 넷마블게임즈 역시 '닌텐도 스위치' 등 휴대용 콘솔기기 게임 개발에 돌입했다. 이밖에도 지난해 12월 마이크로소프트(MS)의 콘솔기기 '엑스박스' 버전 배틀그라운드를 출시한 블루홀에 이어 네오위즈, 카카오게임즈 등 중견게임사들의 콘솔 시장 진출도 잇따르고 있다.

지난해 전세계를 광풍으로 몰아넣은 가상화폐 역시, 올해 게임업계를 흔들 키워드로 꼽힌다. 지난해 12월 국내게임사 중 처음으로 비트코인 결제를 연동한 미투온은 아예 자체 가상화폐 개발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달 들어 가상화폐 사업 전담 자회사를 신설한 엠게임은 가상화폐 채굴기업과 손잡고 시설장비를 제공하는 B2B 시장 공략을 노리고 있다.

지난해 국내 3대 가상화폐 거래소 코빗을 인수한 넥슨은 게임과 가상화폐 연동 계획은 부인하고 있지만, 올 상반기 내 블록체인 등 관련 기술을 게임서비스에 적용할 계획이다. 넷마블게임즈는 자회사인 IGS를 통해 가상화폐거래소 투자 및 직접 가상화폐를 개발하는 것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lsh59986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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