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바른정당, 대기발령 받았던 당직자들 일부 업무 복귀 결정

국장급 제외한 하위직급자 대부분 복귀…당내 사기 고려한 듯

(서울=뉴스1) 이형진 기자 | 2017-12-31 14:14 송고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 2017.12.27/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 2017.12.27/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바른정당이 31일 자유한국당으로 복당한 의원들과 함께 한국당 행을 택해 대기발령 조치를 받았던 사무처 당직자들 중 일부를 대기발령에서 해제하고 업무에 복귀시키기로 결정했다.

김성동 바른정당 사무총장은 이날 뉴스1과의 통화에서 "내년 1월2일부로 13명의 대기발령자 중 상위 직급자들을 제외한 8명을 업무에 복귀시키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복당파 의원들은 바른정당 탈당을 앞두고 한국당과의 통합 조건 등을 협의하기 위해 당 사무처 당직자들을 상대로 한국당으로의 이동 희망 여부 등을 조사한 바 있다. 당시 조사에서 이동 희망 의사를 밝힌 당직자들의 실명까지 적힌 리스트가 정치권에 나돌기도 했다.

이를 두고 바른정당 사무처는 지난달 21일 인사위원회를 열고 사무처 당직자 13명에게 전원 대기발령 처분을 한 바 있다.

김 사무총장은 "인사위원회를 열어 소명을 들었다"며 "대부분 '기회를 주면 열심히 하겠다' '당시의 선택을 후회하고 있다'고 해 업무에 복귀시키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업무에 복귀하는 인원들은 국장급 상급 직급자들과 다른 곳에 취업이 된 인원을 제외한 하위 직급자들이다. 이들은 일부 감봉 등의 징계 처분만 받고 업무에 복귀할 예정이다.

특히 이들의 업무 복귀에는 추가 탈당·국민의당과 통합 논의 등 복잡한 정국 속에서 당내 사기를 고려한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의 뜻도 일부 반영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사무총장은 "당 대표의 추인이 필요한 것이기 때문에 당 대표가 강하게 안 된다고 했으면 어려웠을 일"이라며 "지방선거를 앞두고도 사무처에서도 일손이 부족해 그런 부분 역시 반영됐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hjin@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