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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사와 어깨 부딪혀 불만" 병원응급실 불지른 50대

응급실환자 6명 긴급대피, 연기흡입 2명 후송

(부산ㆍ경남=뉴스1) 이경구 기자 | 2017-12-31 11:11 송고
불에 그을린 응급실 광경(진주소방서제공)© News1
불에 그을린 응급실 광경(진주소방서제공)© News1

술에 취해 병원응급실을 찾았다가 직원들과 마찰로 홧김에 불을 지른 5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진주경찰서는 31일 A씨(56)를  현주건조물방화및 치상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30일 오후6시32분쯤  진주 모 병원 응급실에 20리터 휘발유통을 들고 들어가 바닥에 붓고 불을 낸 후 달아난 혐의다.

A씨는 이날 오후 3시30분쯤 봉합치료를 받기 위해 병원 응급실을 찾아다가 간호사와 어깨를 부딪힌 것에 불만을 품고 치료도 받지 않은채 돌아갔다.

불이 나자 간호사 등 병원 직원들은 소화기 등 방화장비로 긴급 진화작업을 벌여 큰 피해를 막았다
당시 응급실에는 8명의 환자들이 있었지만 대부분 대피했으나 고령의 B씨(82·여)와 C씨(90·여)는 연기를 흡입해 다른병원으로 긴급후송 됐다. 이들은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병원CCTV 등 자료를 분석해 경남 함양의 친척집에 있던 A씨를 붙잡았다.

A씨는 친구들과 술을 마시면서 자해를 해 병원을 찾았다가 이같은 일을 벌인 것으로 경찰에 진술했다.


kglee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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