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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인터뷰]류한우 단양군수 "민선6기 군민과 약속한 사업 마무리"

(충북ㆍ세종=뉴스1) 조영석 기자 | 2017-12-31 07:04 송고
류한우 단양군수.© News1
류한우 단양군수.© News1

류한우 충북 단양군수는 “마부정제(馬不停蹄)의 마음으로 민선6기 군민과 약속한 사업을 알차게 마무리하면서 민선7기 단양호가 안정적으로 순항할 수 있는 기초 토대를 만들겠다”고 무술년(戊戌年) 새해 포부를 밝혔다.
류 군수는 뉴스1과의 인터뷰를 통해 “지난 한해는 ‘대한민국 제1의 체류형 관광 중심도시’로 우뚝 성장하는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뤘다”며, “올해는 한 단계 더 도약하는 체류형 관광도시가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류 군수로부터 새해 추진할 역점사업 청사진을 들어봤다.

다음은 류 군수와의 일문일답.

▶새해 주요 역점사업은?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지난해 3.1%보다 낮은 2.9%로 내놓았다.

경기둔화에 따라 단양의 관광산업도 침체되지 않을까 걱정이다.

특히 6.13 지방선거를 통해 민선7기 단양호를 새롭게 출범시켜야 하는 등 현안도 산적해 있다.

중국 시인 두보의 시에 나오는 풍운지회(風雲之會)의 자세로 위기를 호기로 슬기롭게 대처하겠다.

체류형 문화관광 도시, 젊음과 활력이 넘치는 지역경제, 소득과 삶의 질이 향상된 살맛나는 농촌, 삶이 풍요로운 건강․복지,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녹색단양, 군민과 함께 하는 공동체 문화 조성 등 6대 마스터플랜을 세웠다.

‘대한민국 체류형 관광 중심도시’로 한 단계 더 도약하는데 중점을 두고 단양호 관광인프라 구축, 소백산 케이블카 사업, 국가지질공원 인증사업 등 관광개발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

군립 임대아파트를 조기 완공하고 체험형 민물고기 축양장과 스포츠 인프라 확충, 치매안심센터․치매전문병동 설치사업에도 역점을 두겠다.

▶체류형 관광에 힘써왔는데 평가와 전망은.

-단양은 남들이 부러워하는 천혜의 관광자원을 보유하고 있지만 관광행태가 단조로운 관망형이다 보니 지역경제에 큰 도움이 못됐다.

체류형 관광은 말 그대로 머무는 시간을 늘리는 걸 의미한다.

숙박업소나 음식점의 시설개선, 향토음식 개발, 문화․체육행사 활성화 등도 중요하지만 관광트랜드에 부합한 체험시설의 확충이 선행돼야 한다.

지난해는 수양개 빛터널을 시작으로 만천하 스카이워크, 소백산 자연휴양림, 정감록 명당 체험마을, 백두대간 녹색테마 체험장 등을 개장했다.

만천하 스카이워크 인근에 알파인 코스터, 메가슬라이더 등 새로운 체험시설도 확충 중이다.

올해부터 단양호 둘레에 야간 경관조명을 설치하고 낭만 뱃길과 느림보 강물길, 레일바이크, 무궤도 열차, 모노레일도 설치할 계획이다.

지난해 단양은 몰려드는 관광객 때문에 생활에 불편을 겪을 만큼 호황을 누렸다.

단양지역은 체류형 관광에 힘입어 모든 분야에서 크게 발전하고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고무적인 것은 관광객 수도 증가했지만 관광객 설문조사 결과 네 명 중 세 명이 하루이상 체류하고 있다는 점이다.

체류형 관광은 관광산업뿐만 아니라 지역경제 여러 분야에서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단양군 입장에서 보면 체류형 관광은 종합적인 발전전략이자 미래지향적 산업인 셈이다.

▶인구감소 대책과 청년 지원정책은?

-인구감소는 전국적인 현상이지만 농촌지역 자치단체에서 보면 사활이 걸린 문제다.

귀농귀촌 정책을 통해 연간 700여 명의 도시민을 유치하고 있지만 노령인구의 자연감소가 큰 문제다.

인구감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단기적으로 정주여건을 개선하고 청년들이 정착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고 2030년 인구 4만 명 달성을 목표로 하는 장기계획도 시행 중이다.

188세대 규모의 군립 임대아파트가 올 상반기면 완공한다.

여러 형태의 농촌개발 사업과 교통, 교육, 의료시설 등을 확충해 정주여건을 높이겠다.

청년정책 기본계획과 청년지원조례를 제정하고 단양군 일자리 종합센터를 통한 일자리 제공 플랫폼을 구축했다.

청년고용 창출을 인정받아 ‘대한민국 고용친화 모범경영 청년고용친화’ 대상도 받았다.

청년정책에 관한 각종 의견을 수렴하고 제도개선과 주요 정책을 심의할 단양군청년정책위원회도 출범했다.

지역인재 고용 인센티브 지급과 기능인력 양성, 청년희망 잡(Job) 프로젝트 등 다양한 시책을 추진해 젊음과 활력이 넘치는 청년이 행복한 도시를 만들겠다.

전입시책과 출산장려, 기업유치 정책을 내실 있게 추진해 인구 유입을 유도하겠다.

▶ 농업활성화 대책은?

-단양의 농업은 다품목 소량생산 형태의 생산구조와 농촌 고령화로 대외 경쟁력이 취약하다.

기존 재배․생산 틀에서 벗어나 가공․유통 서비스와 관광산업을 연계한 고부가가치 6차 산업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해는 착즙, 분말, 환 등 가공식품을 생산하는 농산물 종합 가공센터를 건립하고 농산물 유통체계 개선을 위한 단고을 조합 공동사업 법인도 만들었다.

농기계 인력지원과 외국인 계절근로자, 농촌일손 돕기, 농기계 임대사업을 통해 부족한 일손을 해결하고 친환경 생산자재와 유기질 비료를 지원해 명품 농산물 생산기반을 다졌다.

올해는 농업경영인과 선도농업인, 여성농업인을 대상으로 농산가공 창업코칭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농산물 가공기술도 표준화할 계획이다.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과채음료와 잼류, 조청류 등 10종의 2차 가공제품을 생산해 농가소득을 도모하겠다.

맞춤형 귀농귀촌인 정착지원, 권역별 종합개발사업, 창조적 마을만들기 사업, 농촌중심지 정비사업 등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농촌개발 사업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

 ▶의료공백 해소 대책은?

-농촌지역 자치단체의 큰 고민거리 중 하나가 의료복지 문제이다.

이제는 민간의료에 의존하지 말고 공공의료 쪽에서 대응해야 한다고 본다.

단양서울병원이 3년째 휴업하자 4월 자구책으로 군립노인요양병원에 의료 인력과 장비를 갖춰 24시간 응급의료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응급의료가 가능한 병원이 절실했지만 경영상 이유로 민간투자가 이뤄지지 않기 때문에 부득이 공공의료로 돌리게 됐다.

의료시설이 취약하다보니 주민들은 인근 지역 의료기관을 이용하고 이로 인해 사적 경제비용이 발생하는 문제도 생겼다.

이동편의성과 의료비 절감을 위해 단양군립 의료원 건립을 계획하고 있다.

현재 타당성 용역 중이므로 올 2월이면 대략적인 윤곽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는 어상천면 보건지소를 정비하고 여천 보건진료소를 이전․신축했다.

또 보건소와 군립노인요양병원의 진료과목도 확대해서 운영했다.

올해는 치매환자와 가족을 위한 치매안심센터, 치매전문병동을 설치하고 인공신장실 운영, 안과, 이동산부인과 운영 등 공공의료서비스를 강화하겠다.

한양대 서울병원 등 수도권 5곳의 의료협약 병원과도 유기적으로 협조해 의료공백을 최소화 하겠다.

 군민에게 하고 싶은 말은.?

-지난 한 해 민선6기 단양호가 만선의 기쁨을 누릴 수 있도록 큰 성원을 보내주신데 대해 감사드린다.

‘대한민국 체류형 관광 중심도시’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지난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더욱 정진할 수 있도록 공직자와 군민 모두가 지혜와 역량을 모아야 한다.

마부정제(馬不停蹄)의 마음으로 민선6기 군민과 약속한 사업을 알차게 마무리하겠다.

민선7기 단양호가 안정적으로 순항할 수 있는 기초 토대도 만들겠다.

올해도 단양군이 더욱 행복해 질 수 있도록 성원과 지혜를 모아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


choys22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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