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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티 은퇴-네이마르 이적…ESPN 선정 2017년 인상적인 순간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2017-12-30 12:28 송고
지난 시즌을 끝으로 현역에서 은퇴한 프란체스코 토티. © AFP=News1
지난 시즌을 끝으로 현역에서 은퇴한 프란체스코 토티. © AFP=News1

2017년 축구계의 주목을 받았던 소식과 순간은 무엇이 있었을까.

글로벌 축구 매체 EPSN FC는 30일(한국시간) 전문가들이 꼽은 2017년 인상적인 순간을 공개했다.
가장 먼저 '로마의 왕자' 프란체스코 토티(41)의 은퇴가 뽑혔다. 지난 1993년부터 AS로마의 유니폼을 입고 활약한 토티는 지난 시즌을 끝으로 현역에서 물러났다. 토티는 다른 클럽들의 러브콜을 뿌리치고 로마에서만 786경기를 소화, 팬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았다. 토티는 은퇴 후 로마의 이사로 부임, 원 클럽 맨 행보를 걷고 있다.

토티가 아름다운 이별을 했다면 클라우디오 라니에리 감독(66)은 레스터 시티와 아쉽게 헤어졌다. 라니에리 감독은 2015-16 시즌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레스터 우승을 이뤄냈다. 하지만 다음 시즌 팀은 부진에 빠졌고 결국 라니에리 감독은 성적 부진의 책임을 지고 지난 2월 지휘봉을 내려 놓았다. 라니에리 감독은 올 시즌 프랑스의 낭트를 맡아 전반기를 5위로 마쳤다.

토티, 라니에리 감독이 이별한 것과 반대로 새로운 팀과 인연을 맺은 선수도 있다. 바로 2억2200만유로(약 2850억원)로 세계 최고 이적료를 기록, 바르셀로나를 떠나 파리 생제르맹(PSG)에 입단한 네이마르다. 네이마르는 빠르게 PSG 전술의 중심으로 자리 잡으면서 20경기에 출전해 17골을 기록, 팀 공격을 이끌고 있다.

올 여름 파리 생제르맹(PSG)으로 이적한 네이마르. © AFP=News1
올 여름 파리 생제르맹(PSG)으로 이적한 네이마르. © AFP=News1

전성기를 향해 달려가는 네이마르와 달리 30대가 넘어가면서 기량 하락이 우려됐던 웨인 루니(32·에버턴)와 페어 메르데사커(33·아스널)의 반등도 인상적인 순간에 선정됐다.
루니는 올 여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나 친정팀 에버턴으로 복귀했다. 명예회복을 위한 선택이 적중했다. 루니는 지금까지 10골로 로멜루 루카쿠(24·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알바로 모라타(25·첼시) 등 후배들과 득점 부문 공동 5위를 마크하고 있다.

메르데사커는 분명 과거와 같은 기량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지난 시즌에도 단 2경기 출전에 그쳤다. 그러나 메르데사커는 수비에서 부상자가 많았던 아스널이 필요로 할 때마다 경기장에 나서 힘을 보태고 있다.  

사상 최초로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 지은 아이슬란드도 2017년 이목을 집중시켰다. 아이슬란드는 2016 유럽축구선수권(유로 2016)에서 포르투갈과 비기고 잉글랜드를 16강전에 꺾으며 8강에 진출하는 돌풍을 일으켰다. 기세는 월드컵 예선까지 이어져 크로아티아, 우크라이나, 터키 등 만만치 않은 상대들과 한 조에 속했음에도 선전을 이어가면서 조 1위를 놓치지 않았다.

반면 4회 우승을 자랑하는 이탈리아를 비롯해 '강호' 네덜란드, 칠레, 미국 등은 예선 탈락으로 내년 러시아 월드컵에서 볼 수 없게 됐다.

이탈리아 세리에A의 베네벤토는 기적을 만들었다. 올 시즌 승격한 베네벤토는 시즌 초반 14경기 연속 패배, 승점 1점도 획득하지 못했다. 이는 유럽 5대리그(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독일 분데스리가, 세리에A, 프랑스 리그1) 가운데 최악의 성적이었다.

하지만 15번째 경기에서 베네벤토는 '명문' AC밀란을 상대로 경기 종료 직전에 나온 골키퍼 알베르토 브리놀리의 동점골로 기적과 같은 무승부를 기록, 첫 승점을 획득했다.


dyk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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