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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임종석-최태원 만남 후 UAE 특사설'에 "만남과 별개"

KBS "임 실장과 최 회장간 만남 후 특사 파견" 보도
靑관계자 "한 기업문제만 풀러 간 것 아니다"

(서울=뉴스1) 김현 기자 | 2017-12-29 22:13 송고 | 2017-12-29 22:15 최종수정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왼쪽에서 두 번째)이 지난 10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수도 아부다비 대통령궁에서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하얀 UAE 왕세제를 면담하는 모습. 서동구 국가정보원 1차장(오른쪽에서 두 번째)이 배석해 있다. (sharjah24 유튜브 캡처) © News1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왼쪽에서 두 번째)이 지난 10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수도 아부다비 대통령궁에서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하얀 UAE 왕세제를 면담하는 모습. 서동구 국가정보원 1차장(오른쪽에서 두 번째)이 배석해 있다. (sharjah24 유튜브 캡처) © News1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의 아랍에미리트(UAE) 특사 파견과 관련해 의혹이 해소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임 실장이 우리 기업의 피해를 막기 위해 UAE에 간 것이라는 보도가 나와 주목된다.
KBS는 29일 방송에서 이명박 정부 시절 UAE와 체결했던 각종 공식·비공식 계약들을 문재인정부가 조정하려는 과정에서 UAE측이 반발해 지난달 초부터 UAE에서 여러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우리 기업들에 대한 보복이 본격화됐다고 보도했다.

특히 SK의 한 계열사의 경우 10조원 규모의 정유시설 건설 계약이 백지화될 위기까지 처하자 이달 초 최태원 SK 회장이 임 비서실장을 만나 도움을 요청했고, 문재인 대통령이 UAE에 진출한 국내 기업들의 피해를 막고 UAE측과 관계개선을 위해 임 실장을 특사로 파견했다고 KBS는 전했다.

청와대가 당초 임 실장의 UAE 방문 목적으로 발표했던 '파병 장병 격려'나 '포괄적 우호관계 증진'이 아니라 한국 기업들에 대한 보복을 막기 위한 것이 더 근본적 목적이었다는 것이다.

당초 KBS는 전날(28일) 최 회장이 문 대통령과 독대를 통해 어려움을 호소했고, 이에 문 대통령이 임 비서실장을 특사로 파견했다고 보도했지만, 이날 방송에선 "문 대통령과 최 회장간 독대는 없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임 비서실장과 최 회장이 만난 데 대해 인정했지만, 해당 만남과 임 실장의 UAE 방문은 별개라고 선을 그었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출입기자들에게 보낸 메시지를 통해 "임 실장이 최 회장을 청와대 외부에서 만난 것은 사실이지만, 두 사람의 만남과 임 실장의 UAE 방문은 별개"라고 밝혔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뉴스1과 통화에서 "UAE를 기업 애로만 해결하러 갔겠느냐. (임 실장의 특사 파견은) 전체적으로 관계에 대한 문제 때문에 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도 "임 실장이 최 회장과 외부에서 만나서 '기업에 어려움이 있다'는 얘기를 들은 것 같다"면서 "그런데 UAE를 간 것은 그 목적으로 간 게 아니다. (UAE 특사가) 한 기업의 문제를 풀기 위해서 간 것이겠느냐"라고 밝혔다.


gayunlov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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