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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신과함께' 드라마, 내후년 제작…진기한 부활한다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2017-12-28 17:24 송고
'신과함께' 스틸 컷 © News1
'신과함께' 스틸 컷 © News1

영화로 제작돼 흥행에 성공 중인 '신과함께'의 드라마 버전이 내년부터 대본 작업에 들어갈 계획이다. 특히 영화에서는 빠졌던 진기한 캐릭터가 등장하는 점이 눈길을 끈다. 

'신과함께-죄와벌'의 제작사 리얼라이즈픽쳐스 원동연 대표는 28일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내년부터 드라마 각색 작업을 본격적으로 준비할 계획임을 알리며 "진기한 캐릭터는 다시 등장할 것"이라고 귀띔했다.

'신과함께-죄와벌'은 주호민 작가의 동명 원작을 바탕으로 영화화한 작품이다. 인간의 죽음 이후 저승 세계에서 49일 동안 펼쳐지는 7번의 재판 과정 동안, 인간사 개입이 금지된 저승차사들이 어쩔 수 없이 인간의 일에 동참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그렸다.

이 영화는 제작기간만 무려 6년이 걸린 대작이다. 개봉 전에는 원작 속 몇몇 설정이 바뀐 것에 대한 우려가 컸으나, 개봉 후에는 원작의 주제의식을 살린 내용에 대해 호평이 쏟아졌고 이는 흥행으로 이어졌다. 개봉 8일째인 지난 27일 569만 관객을 동원했을 뿐 아니라 개봉 2주차에도 50%가 넘는 예매율을 유지하고 있다. 

원동연 대표는 '신과함께-죄와벌' 속 몇몇 설정의 변화, 특히 진기한과 강림의 캐릭터를 합치게 된 것이 영화로서의 각색을 위해 꼭 필연적인 변화였다고 말했다. 그는 "원작은 기본적으로 진기한 변호사가 자홍을 변호하는 이야기와 삼차사가 원귀를 잡는 이야기, 2가지 트랙으로 돼 있다. 하지만 영화를 어떻게 2트랙으로 만들 수 있나? 집중된 이야기를 위해 병렬로 가져갈 수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드라마에서는 다시 원작의 캐릭터를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영화를 만들 때 드라마의 판권도 함께 구입한 원동연 대표는 "내년 중으로 대본을 쓰고 내후년 드라마를 제작할 계획"이라며 "원작에 충실한 작품이 될 것이다. 진기한의 캐릭터가 등장한다"고 알렸다. 

한편 원동연 대표는 '미녀는 괴로워'와 '광해: 왕이 된 남자' 등 흥행 영화를 제작한 리얼라이즈픽쳐스의 제작자다. 리얼라이즈픽쳐스의 신작 '신과함께-죄와벌'은 겨울 시즌 개봉한 것에 이어 2편이 내년 여름 개봉을 준비 중이다.  


eujene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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