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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시맨틱스, 블록체인 기반 의료정보시스템 개발

내년 하반기부터 의료기관 대상으로 본격 영업

(서울=뉴스1) 김태환 기자 | 2017-12-27 18:05 송고
라이프시맨틱스 블록체인 기반 의료정보시스템 도면© News1

국내 디지털헬스케어업체인 라이프시맨틱스가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한 의료데이터전송시스템을 개발하고 내년 하반기에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영업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27일 라이프시맨틱스는 중앙 서버에 의료데이터를 보관하지 않고 각기 다른 위치에 있는 서버에 의료데이터를 보관 관리하는 블록체인 기반의 의료데이터전송시스템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의료데이터를 이런 구조로 분산시켜놓으면 해킹이나 위·변조를 막을 수 있다는 것.

의료정보는 개인 병력과 신상이 모두 담겨있는 1급 개인정보라는 점에서 보안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국내 대부분의 의료기관들은 중앙 서버에 의료데이터를 보관하고 관리하고 있다. 의료정보 보안관리법에 따라 의료데이터를 암호화해 보관하지만 중앙 서버가 해킹당하면 속수무책이 된다.

이에 비해 블록체인 기반으로 구축된 의료데이터전송시스템은 의료데이터가 블록단위로 저장되고, 이 블록은 각 서버마다 저장되기 때문에 해킹으로부터 비교적 안전하다. 중계서버가 제1서버로부터 의료데이터를 받으면, 이 데이터를 불록체인에 결합해 저장하고, 블록체인으로 연결된 제2서버 역시 동일 의료데이터를 수신하는 구조를 갖는다.

때문에 블록체인 기반의 의료정보시스템은 어느 한 서버가 해킹을 당해도 정보가 일부에 불과해 피해가 적고 유실된 정보를 다른 서버에서 다시 복구할 수 있다. 더구나 의료정보가 중앙서버에 집중되어 있지 않고 체인에 연결된 서버에 분산되어 있으므로 각 병원별 서버 운영부담도 적다.

또 환자는 초진시 작성된 본인의 의료기록을 다른 병원에서 진료받을 때도 제시할 수 있다. 병원에서 받은 처치나 치료에 따라 의료정보가 변경되면 초진시 저장됐던 의료데이터를 다른 서버에서 내려받으면 된다.

송승재 라이프시맨틱스 대표는 "블록체인 기술 적용으로 사용자가 데이터 이동과 활용을 알고, 이에 따른 재산권을 행사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며 "내년 하반기에 블록체인 기술 기반의 시스템을 상용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k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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