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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음원시장 승자는 '멜론'…네이버·벅스·엠넷 '뒷걸음'

멜론 독주체제 본격화…1년내내 월이용자 500만명 유지

(서울=뉴스1) 이수호 기자 | 2017-12-27 16:03 송고
© News1star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국내 음원스트리밍 시장의 승자는 카카오 자회사 로엔이 서비스하는 '멜론'이었다. 1년 내내 월 500만명(MAU) 이용자를 유지하며 1위 자리를 굳혔다. 로엔은 내년 3월부터 모회사인 카카오의 이름을 따 '카카오엠'으로 이름을 바꾼다. 

27일 통계·분석업체 닐슨코리안클릭에 따르면 멜론의 지난 11월 이용자수는 500만명으로 지난해 12월보다 30만명 감소했다. 그러나 1년내내 월이용자 500만명을 유지한 데다, 2위인 지니뮤직과의 격차가 200만명에 달해 부동의 1위 자리를 굳혔다는 평가다. 

2위인 지니뮤직의 경우, 경쟁사인 LG유플러스에게 투자를 받고 모회사인 KT가 지니뮤직을 탑재한 AI스피커까지 내놓으며 분전했지만 11월 이용자는 180만명을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로 10만명 증가에 그친 것. 

KT와 마찬가지로 AI스피커를 출시한 네이버 역시, 스피커 판매량과 별개로 자사의 음원서비스인 네이버뮤직 이용자를 확보하는데는 실패했다. 지난해 12월 이용자가 116만명에 달했던 네이버뮤직 이용자는 올해 11월 110만명으로 오히려 소폭 감소했다. 네이버뮤직 1년 결제시, AI스피커를 공짜로 증정하는 이벤트까지 진행했지만 오히려 이용자가 더 줄어들었다.

마찬가지로 NHN엔터의 벅스와 CJ E&M의 엠넷 역시, 로엔의 독주로 인해 1년 사이에 이용자가 큰폭으로 줄었다. 벅스의 경우 지난해 12월 이용자가 81만명에 달했으나 올해 12월에는 57만명에 그쳤다. 같은기간 엠넷 역시 73만명에서 57만명으로 급감했다.

한편 음반업계와 계약을 맺지 않아 국내에선 음원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는 구글플레이뮤직이 오히려 1년 사이에 2배 이상의 국내 이용자를 끌어모았다. 지난해 12월 이용자가 130만명에 불과했던 구글플레이뮤직은 1년만에 2배 이상 증가한 290만명까지 이용자가 불어났다.

사실 구글플레이뮤직은 인터넷과 연결해 듣는 스트리밍이 아닌 다운로드 받은 음원을 저장해 듣는 서비스인 만큼, 기존 음원스트리밍 업계와 직접적인 경쟁사는 아니다.

그러나 300만명에 달하는 이용자가 습관적으로 구글플레이뮤직에 다운로드 받은 음원을 담아서 듣고 있는 만큼, 향후 구글이 국내 음원시장에 진입할 경우 대대적인 판도 변화가 일 공산이 크다. 이미 구글은 지난해 12월 유튜브 안에 '유튜브레드'라는 별도의 음원스트리밍 서비스를 내놓고 국내 진출을 타진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내년에도 멜론의 독주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지만, 구글이 국내에서 직접 음원스트리밍 시장에 진입할 경우 판도 변화를 쉽게 예측하기 어렵다"면서 "음원스트리밍은 인터넷 기업들의 핵심 콘텐츠인 만큼, 누구도 포기하지 않고 마케팅 경쟁을 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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