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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기구 수리 늦어"…임야 10곳 불지른 40대 구속

(봉화=뉴스1) 정지훈 기자 | 2017-12-26 18:10 송고
뉴스1 그래픽©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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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봉화경찰서는 26일 임야 10곳에 연쇄적으로 불을 지른 혐의(방화)로 A씨(43)를 구속했다.

A씨는 지난 23일 오전 2시30분쯤 봉화군 상운면의 농기계수리센터 쓰레기봉투에 불을 지른 뒤 오전 4시까지 상운면 운계리와 하눌리, 봉성면 봉량리 5~6㎞를 차로 이동하며 라이터와 토치로 불을 낸 혐의다.

A씨가 지른 불로 상운면 일대 임야 1㏊가 불에 타는 피해를 입었으나 인명피해는 없었다.

경찰은 A씨가 승용차를 타고 다니며 도로 인근 야산에 불을 지르고 이동하는 장면이 담긴 CCTV와 이동로 주변 차량의 블랙박스 자료를 확보해 범행 6시간 만에 귀가하던 A씨를 붙잡았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무작정 불을 지르고 싶었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처음 쓰레기봉투에 불을 지른 이유로 '농기계 수리센터에서 경운기 수리를 늦게 해줘 그랬다'는 진술을 확보했지만 이후 방화에 대해 횡설수설해 정확한 범행 동기와 경위를 추가로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daegur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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