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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8' 아이폰7보다 LTE속도 더 빠르다

과기정통부 '2017년 통신서비스 품질평가' 발표
같은 이동통신사라도 단말기종에 따라 속도차 커

(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2017-12-26 17:17 송고 | 2017-12-26 17:49 최종수정
삼성전자의 버건디 레드 색상의 '갤럭시S8' 
삼성전자의 버건디 레드 색상의 '갤럭시S8' 

삼성전자 '갤럭시S8'이 애플의 '아이폰7'보다 무선인터넷 속도가 더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동일한 이동통신사에 가입해도 최신 스마트폰 기종일수록 무선인터넷 속도가 더 빠른 것으로 확인됐다.

26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이 실시한 '2017년도 통신서비스 품질평가'에 따르면 단말기 기종에 따라 롱텀에볼루션(LTE) 통화품질이 크게 차이나는 것으로 나왔다.

과기정통부는 올 1월1일부터 11월 30일까지 이통3사의 LTE 서비스를 측정하기 위한 총 27만3159건의 이용자 평가를 수집했다. 상·하반기로 나눠 이뤄진 다운로드 속도평가 결과에서 '갤럭시S8과 S8플러스'는 각각 106.28메가비피에스(Mbps)와 129.38Mbps를 기록했다. 이는 테스트한 기종 가운데 제일 빠른 속도다.

반면 '아이폰7과 7플러스'는 상·하반기 각각 약 90.98Mbps와 102.28Mbps 기록해 갤럭시S8에 비해 27Mbps가량 속도가 느린 것으로 나타났다. LG전자의 G6와 V20 기종도 아이폰7과 비슷한 속도를 보였다. 이번 통화품질에서는 애플의 최신기종 '아이폰8'과 '아이폰X', LG전자의 최신기종 'V30'는 포함되지 않았다. 

출시가 오래된 삼성전자 '갤럭시5'와 갤럭시A7, LG전자의 G3, 애플의 아이폰6S 등은 각각 63.18Mbps와 76.13Mbps를 기록했다. 또, 갤럭시S4와 A5, LG G2, 아이폰 6 등은 각각 52.08Mbps와 50.28Mbps의 속도를 나타냈다.

이같은 결과는 이통사 통화품질이 이통사의 주파수나 통신규격 외에도 단말기 기종에 따라 다르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다.

모든 기종에서 이론상 최고 LTE 속도와 실제 이용환경에서 속도가 큰 차이가 났다. 갤럭시S8의 경우 이론적으로 최고 525Mbps의 속도를 냈지만 이용자들은 100Mbps 초반의 속도만 경험할 수 있었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이에 대해 "최고 예상속도의 경우 완벽한 조건이 갖춰졌을 때 나올 수 있는 값이기 때문에 실제 이용환경에서의 값과 다를 수밖에 없다"라고 설명했다.

이용자 평가와 별도로 정부는 갤럭시S8플러스로 동일 조건에서 평가를 실시해 다운로드 133.43Mbps의 속도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용자 평가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 수치다.

과기정통부는 올해 시범적으로 실시한 이용자 평가결과를 바탕으로 2018년도 통화품질 평가에서도 각 기종별 LTE 속도를 좀더 명확하게 반영할 예정이다.


ic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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