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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여해 "엄마 버리고 첩들인 아버지, 큰딸로서 막아야"(종합)

"그동안 보여드렸던 말, 싸우기 위해 어쩔 수 없어"
한국당 부대변인단 "기행·해당행위 멈추라" 반발

(서울=뉴스1) 이후민 기자, 구교운 기자 | 2017-12-26 14:31 송고 | 2017-12-26 16:41 최종수정
류여해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이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마친 뒤 지지자와 부둥켜안고 있다. 류 최고위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당무감사 전면 무효, 물리력 동원한 최고위 참석 방해 법적 조치와 함께 사당화 방지 및 공천 혁신 특별위원회 구성 등을 제시했다. 2017.12.26/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류여해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이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마친 뒤 지지자와 부둥켜안고 있다. 류 최고위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당무감사 전면 무효, 물리력 동원한 최고위 참석 방해 법적 조치와 함께 사당화 방지 및 공천 혁신 특별위원회 구성 등을 제시했다. 2017.12.26/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류여해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은 26일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당권 장악을 위해 고난을 함께한 동지를 버리고 악마와 거래를 했다"고 비판했다.

류 최고위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홍 대표가) 바른정당 복당파를 불러들이고 본인을 위해 헌신한 동지들을 쫓아내려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바른정당 복당파가 당의 요직을 차지하고 있다며 "엄마를 내버리고 첩을 들여서 첩 말 듣는 아버지의 말을 듣는 심경이었다. 큰딸로서 막을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당무감사로 인한 당협위원장 사퇴는 전면무효"라며 "사당화(私黨化) 방지 및 공천혁신을 추진할 특별위원회를 추진하겠다"고 했다.

또 "물리력을 동원해 최고위원회의 참석을 막은 것은 중대 범죄행위"라며 "법적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류 최고위원은 "그동안 보여드렸던 말들은 싸우기 위해 어쩔 수 없었다. 류여해의 모습이 아니었다"며 "품격있는 언행과 모습으로 국민과 당원 동지의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류 최고위원의 기자회견 직후 당 부대변인단은 기자회견을 열고 류 최고위원을 향해 "비이성적·비정상적인 기행과 정신분열증적 해당행위를 즉각 멈추라"고 밝혔다.

한국당 윤리위원회는 이날 오후 회의를 열고 류 최고위원과 정준길 서울 광진을 당협위원장에 대한 대한 징계방안을 논의한다. 류 최고위원은 이날 윤리위원회의에 참석해 소명할 예정이다.

류 최고위원은 지난 17일 발표된 한국당 당무감사 결과에 따라 서울 서초갑 당협위원장을 잃게 되자 홍 대표를 향해 '마초'라고 표현하는 등 거친 표현으로 비판해왔다.

그는 지난 22일 당무감사 재심 결과 논의를 위해 소집된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려 했지만 당사자라는 이유로 회의장에 들어가지 못했다.

정 위원장은 류 최고위원의 해당행위와 위신훼손 행위를 공모했다는 등의 이유로 함께 징계회부됐다.


hm3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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