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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시청률]'화유기' 첫방 5.3%… 이승기 '훈련' 공약은 불발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2017-12-24 08:51 송고
© News1 tvN 캡처
© News1 tvN 캡처

2017년 연말을 화끈하게 달굴 tvN 토일드라마 ‘화유기’가 야심찬 첫 포문을 열었다.

23일 밤 9시에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화유기’가 첫 방송부터 강렬한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화유기’ 첫 방송은 평균 5.3%, 최고 6.3%의 시청률을 기록, 케이블과 종편을 포함해 동시간대 1위에 오르며 힘찬 출발을 알렸다. (닐슨코리아 / 유료플랫폼 / 전국 가구 기준)

특히 전국 올(All) 플랫폼 기준 2049 타깃 시청률은 평균 4.4%, 최고 5.6%로 나타나며 지상파를 포함한 전 채널에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이번 ‘화유기’의 첫 방송 2049 타깃 시청률은 역대 tvN 드라마 첫 방송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하며 앞으로의 기록행진을 기대케 했다. (참고: 1위 ‘화유기’(4.425%), 2위 ‘응답하라’1988(4.402%), 3위 ‘도깨비’(4.186%))

앞서 제작발표회에서 첫방송 시청률 10%가 넘으면 특전사훈련을 받겠다고 말한 이승기의 공약은 불발됐지만, 쾌조의 출발이다.

이날 시청률이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한 장면은 삼장(오연서)의 팔에 상처가 나서 피가 나고 그 냄새에 악귀가 몰려드는 1화의 엔딩 구간으로, 방송 끝까지 눈 뗄 수 없는 재미와 높은 몰입을 선사했다.

‘화유기’는 판타지를 넘어 ‘절대낭만 퇴마극’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담아낸 작품답게 인물들의 등장과 긴박감 넘치는 스토리 전개가 화려하게 펼쳐져 안방극장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특히 ‘최고의 사랑’ 이후 다시 한 번 의기투합 한 홍정은, 홍미란 작가와 박홍균 감독은 ‘드라마계의 보증수표’다운 ‘레전드급 호흡’을 이뤄냈다.

작품마다 트렌드의 핵심을 짚어내는 ‘명대사’를 탄생시켰던 홍정은, 홍미란 작가는 더욱 탄탄해진 판타지 스토리와 함께 ‘홍자매표 대사’를 접목, 시청자들을 매료시켰고, 박홍균 감독은 장엄하고 화려한 스케일 속 장면들을 섬세하게 연출, 모든 장면의 몰입도를 이끌어냈다.

무엇보다 ‘화유기’에서는 대한민국에서 내로라하는 최고 배우들의 호연이 펼쳐져 드라마의 완성도를 높였다. ‘화유기’에서 옥황상제와 맞짱도 불사하는 ‘퇴폐적 악동요괴’ 손오공 역을 맡은 이승기는 3년 만의 안방극장 복귀라는 것을 믿을 수 없을 만큼, 독보적인 오만함을 뿜어내는 치명적인 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극중 손오공은 쫓겨난 천계에 복귀하기 위해 잡귀를 잡으며 살아가던 던 중 피에서 연꽃향이 난다는 삼장(오연서)의 존재를 알게 되는 모습을 펼쳐냈던 터. 이승기는 주변의 모든 이는 물론, 스승에게까지도 시건방지고 거만한 말투와 행동을 보이면서도 미워할 수 없는 매력을 가진 손오공을 100% 표현, 눈길을 끌었다.

차승원은 손오공(이승기)과는 달리 패션은 물론 사회적인 위치까지도 완벽한 젠틀 요괴 우마왕의 모습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밖에서는 프로패셔널한 우휘 회장의 모습으로, 집에서는 손오공의 뒤치다꺼리를 하며 살아가는 이중생활을 벌이던 우마왕은 진선미의 존재를 알게 됐던 상태. 차승원은 우마왕의 중후하고 신비로운 느낌을 오롯이 살려내며 국내 최대 엔터테인먼트 회사 수장인 우회장과 카리스마 있으면서도 오버스러운 우마왕으로 완벽히 변신했다.

오연서는 냉정하고 시크하면서도 악귀들의 승천을 돕는 따뜻한 매력을 지닌, 삼장의 소명을 타고난 진선미를 소화해냈다. 극중 삼장은 자신의 주변을 맴도는 악귀들에 이어 요괴들에게까지 추적을 당하는 모습으로, 앞으로 어떤 난관에 닥치게 될 지 긴장감을 높였다.

그런가 하면 1회분 엔딩장면에서는 삼장을 찾아 나선 손오공(이승기)이 진선미(오연서)와 재회, 25년 만에 삼장이 자신과 계약을 했던 어린 진선미였음을 알게 되는 장면이 담겼다. 손오공은 “젠장, 삼장이 너냐”라며 자신을 구하러 왔냐고 묻는 진선미에게 “아니, 너 잡아먹으러 왔어”라고 대답, 앞으로의 스토리 전개에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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