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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말 비트코인 5만달러 간다’에 백만달러 베팅한 투자자

‘콜 옵션’ 성공하면 149억원 벌어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2017-12-21 15:09 송고
‘내년 말 비트코인이 5만달러까지 간다’에 100만달러(11억원)를 베팅한 투자자가 등장했다고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 갈무리
WSJ 갈무리

비트코인 파생상품을 취급하는 미국의 ‘레저X’는 최근 한 트레이더가 100만달러를 투입, 내년 말 비트코인이 5만달러까지 갈 것이라는 ‘콜 옵션(특정한 기초자산을 만기일이나 만기일 이전에 미리 정한 행사가격으로 살 수 있는 권리)’을 행사했다고 밝혔다.

만약 내년 말 비트코인이 5만달러를 돌파하지 못하면 그 트레이더는 100만달러를 포기해야 한다. 그러나 만약 내년 말 비트코인이 5만달러를 돌파하면 그는 5만달러짜리 비트코인 275개를 받게 된다. 이를 현금으로 환산하면 1380만달러(149억원)이다. 

레저X의 최고경영자(CEO)인 폴 초우는 이같은 사실을 인정한 뒤 “거래소 규정에 따라 100만 달러의 콜 옵션을 행사한 투자자의 신분을 밝힐 수는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이같은 콜 옵션이 발생한 것은 헤지펀드 등 기관투자자들이 비트코인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음을 나타내는 ‘사건’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비트코인은 한국시간 21일 오후 3시 현재 1만6000달러 후반에서 1만7000달러 초반에서 거래되고 있다.


sino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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