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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의 등불, 백 년의 시간…'팔미도 등대'

인천관광공사 추천 등대 여행 ① 팔미도

(서울=뉴스1) 윤슬빈 기자 | 2017-12-21 13:50 송고
편집자주 인천엔 잔잔한 서해와 뜨거운 낙조를 한 몸에 안은 등대가 여럿 있다. 인천관광공사는 팔미도 등대 등 인천의 주요 등대 7개소를 시리즈에 걸쳐 소개한다.
영화 '바다 사이 등대'(The Light Between Oceans) 장면© News1
영화 '바다 사이 등대'(The Light Between Oceans) 장면© News1

소설을 영화화한 '바다 사이 등대'에서 주인공 남녀의 절절한 사랑이 등대를 배경으로 펼쳐진다. 한 자리에서 변함없이 빛을 밝히는 등대의 특성은 오랜 시간을 거쳐 '사랑'의 상징물로 우리 삶에 녹아있다.
  
백 년의 아름다운 약속이라는 뜻의 고사성어 '백년가약'(百年佳約)은 혼인해 평생을 함께할 것을 약속하는 뜻으로 사용됐다. 이처럼 부부에게 약속되는 백 년 해로의 시간을 변함없이 비춰줄 등댓불이 있다면, 바로 그곳에서 맺는 낭만적인 혼인서약은 어떨까.

인천에서 남서쪽으로 8km 떨어진 팔미도엔 약 114년이 넘는 시간 동안 한자리에서 불을 밝힌 팔미도 등대가 있다. 1950년 인천상륙작전 당시, 팔미도 등대의 등대지기들이 피난을 가지 않고 등명기를 직접 손으로 돌려 위치를 알려준 헌신으로 상륙작전 성공에 큰 공헌을 했고, 백 년이 넘는 세월 동안 등대의 임무를 충실히 수행하며 현재 인천시 지방문화재 40호로 보존돼 있다.
  
새하얀 외관이 인상적인 팔미도 등대© News1

팔미도의 남쪽과 북쪽은 모래와 자갈로 해변을 치장한 채 중앙에 높이 솟은 등대와 인근의 등대 역사관, 천년의 광장, 산림욕 산책로가 섬을 아기자기한 매력으로 꽉 채우고 있다.
  
연말연시 연인과의 추천 데이트 코스로는 선상 크루즈가 있다. 팔미도 등대에서 바다 위 아름다운 붉은 노을을 바라보며 소원 캡슐 넣기와 소원 풍선 날리기를 즐길 수 있는 낙조 코스와 밤하늘을 수놓는 별빛과 불꽃놀이를 볼 수 있는 야경코스로 나뉜다. 선상에서 아리아 성악공연과 함께 즐기는 뷔페 만찬도 함께 있어 연인과의 특별한 시간을 보내기에 제격이다.
저녁에 바라본 팔미도 등대. 인천관광공사 제공.© News1
저녁에 바라본 팔미도 등대. 인천관광공사 제공.© News1

◇꿀 떨어지는 여행팁

백 년의 불빛을 가까이서 보고 싶다면, 부평 문화의거리에 설치된 팔미도 등대 자이언트 스노우볼을 방문해 볼 수 있다. 높이 3m의 커다란 스노우볼에 들어가서 크리스마스트리와 등대와 함께 사진을 찍을 수도 있고, 인천관광공사 공식 블로그에서 진행하는 경품 증정 이벤트에도 참여하자.


seulb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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