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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국 "신생아 3명 시트로박터 프룬디균 감염"…의료감염 가능성

염증·고열 유발하고 항생제 내성도…직접 사인 판단은 일러
나머지 신생아 12명 대상 혈액배양검사 진행

(세종=뉴스1) 한재준 기자 | 2017-12-19 00:01 송고
18일 서울 양천구 이대목동병원에서 치료 중 숨진 신생아의 시신이 부검을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서울 분소로 옮겨지고 있다. © News1 유승관 기자

보건당국이 이대목동병원에서 사망한 신생아 4명 중 3명의 혈액 검체에 대한 혈액배양검사를 진행한 결과 사망 환아 3명 모두에게서 시트로박터 프룬디균(Citrobacter freundii)이 검출됐다. 시트로박터 프룬디균은 주로 의료 관련 감염으로 전파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질병관리본부는 이대목동병원이 혈액배양검사를 진행 중이던 사망 환아 3명의 검체를 확보해 재확인한 결과 고열을 동반한 염증을 일으킬 수 있는 시트로박터 프룬디균이 검출됐다고 18일 밝혔다.

시트로박터 프룬디균은 정상 성인이 보유하는 장내 세균이지만 면역력이 떨어진 신생아 등이 노출될 경우 감염 부위에서 염증과 고열을 유발한다.

호흡기, 수술부위, 요로 등을 통해 감염되며 항생제에도 내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의료진의 손을 통한 의료 관련 감염 유행사례가 학계에 보고되기도 했다.

앞서 질병관리본부는 병원 측이 진행했던 사망 환아 3명의 혈액배양검사 기록을 통해 '그람음성균'에 속한 세균 감염 가능성을 확인했다.

그람음성균은 특수 염색법으로 염색했을 때 붉은 색을 띠는 세균을 총칭하는 것으로 살모넬라균·이질균·티푸스균·대장균·콜레라균 등이 속해 있다.

검출된 시트로박터 프룬디균은 그람음성균에 속해있는 균으로, 보건당국은 신생아 3명 모두에게서 발견된 균의 동일성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19일 유전자 분석을 진행할 계획이다.

보건당국은 사망 환아 4명과 같은 중환자실에 있던 12명의 신생아도 시트로박터 프룬디균에 감염됐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이들을 대상으로 혈액배양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12명 중 4명의 신생아가 로타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을 확인해 이에 대한 검사도 병행 중이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시트로박터 프룬디균이 신생아 사망과 직접적 관련이 있는지는 단정할 수 있는 단계가 아니다"며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 결과와 추가적인 역학조사 등을 통해 규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hanantw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