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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현대 연극 '발렌타인 데이' 초연

(서울=뉴스1) 박정환 기자 | 2017-12-18 15:15 송고
러시아 현대 연극 '발렌타인 데이' 설정 사진(제공 예술의전당) © News1
러시아 현대 연극 '발렌타인 데이' 설정 사진(제공 예술의전당) © News1

러시아 연극인 이반 븨릐파예프가 2009년에 초연한 '발렌타인 데이'가 예술의전당(사장 고학찬) 기획 공연으로 선정돼 국내 초연한다.

연극 '발렌타인 데이'가 오는 23일부터 2018년 1월14일까지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 무대에 오른다.
이번 공연은 러시아에서 배우, 영화감독, 프로듀서로 활동하고 있는 작가 이반 븨릐파예프가 2009년 독일 햄니츠 시극단의 의뢰로 창작한 작품이다. 그는 "21세기 러시아 연극의 역사를 새롭게 쓰고 있다"는 호평을 받는 연극인이다.

작품은 두 여자와 한 남자를 사이에 놓고 벌이는 사랑 이야기다. 한 집에서 생활하는 두 여인 발렌티나와 까쟈는 과거 동시에 사랑했던 남자 발렌틴에 관해 회상한다. 러시아 초연 당시에 시공간을 넘나드는 감각적인 연출과 밀도 있는 연기가 돋보인다는 평가를 받았다.

연출과 번역은 연극 '맥베스', '신의 아그네스', '왕은 죽어가다' 등을 통해 배우들의 섬세한 연기를 이끌어냈던 김종원이 맡는다. 무대 디자인은 '보이체크', '꼽추, 리차드 3세', '갈매기'로 토월극장만의 무대 미학을 완성했다고 평가받는 알렉산드르 쉬시킨이 참여한다.
배우 정재은과 이명행이 각각 '발렌티나', '발렌틴' 역에 캐스팅돼 연극 '푸르른 날에' 이후 오랜만에 연기 호흡을 맞춘다. 이봉련이 발렌티나와 발렌틴 사이에서 고통받는 '까쟈' 역을, 최아령은 다양한 역할을 소화해내는 코러스로 출연한다.

예술의전당 관계자는 "과거와 현재, 현실과 꿈을 넘나드는 시적이고 입체적인 무대를 선사해 기존 고전극과 다른 언어를 선보인다"며 "무대미술을 통한 색다른 형식미와 표현 기술도 만나볼 수 있다"고 전했다.

관람료 1만5000~5만5000원. 문의 (02)580-1300.


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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