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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여해 "홍준표, 女 무시하는 마초…무시하지 않길 빈다"

"여성 당협위원장 5.9%에 불과…얼마나 공천할까"

(서울=뉴스1) 서송희 기자 | 2017-12-18 10:58 송고
자유한국당 당무감사 결과 당협위원장 컷오프 대상이 된 류여해 최고위원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마친 뒤 SNS 라이브를 하며 울먹이고 있다.  2017.12.17/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자유한국당 당무감사 결과 당협위원장 컷오프 대상이 된 류여해 최고위원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마친 뒤 SNS 라이브를 하며 울먹이고 있다.  2017.12.17/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자유한국당 서울 서초구갑 당협위원장직에서 물러날 위기에 처한 류여해 최고위원은 18일 홍준표 대표가 여성을 무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류 최고위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홍 대표는 여자를 무시하는 마초가 맞다"며 "여자 당협위원장은 5.9%인데 이번에 얼마나 공천할까"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그는 "여자 정치인의 싹을 꺾거나 뭉개는 것은 정치 도의에도 어긋나지만 여성 정치인을 무시하는 오래된 정치 악습"이라며 홍 대표를 비난했다.
또한 "여자를 귀하게 여겨달란 뜻은 아니다. 다만 무시하지 않길 빈다"며 "정치는 남성의 전유물이라 생각지말라, 여자를 예쁘게 세워두는 꽃이라 생각지말라"고 요구했다.

이어 "여자라서 무시한다면 그건 정말 있어서는 안될 일"이라며 "최고위원은 무시의 대상이 아니고 의결기관은 거수기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류 최고위원은 전날(17일) 당무감사에서 낙제점을 받아 당협위원장 컷오프 대상이 됐고 눈물의 기자회견을 하면서 "(홍 대표가) 내년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 등 광역, 기초 자치단체장 선거에 적극 개입해 사적공천을 하려는 의도로 (당무감사를) 진행한 것"이라고 비난한 바 있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최고위원회에서 당무감사에 대한 커트라인을 정할 때 자신의 의견을 개진했지만 묵살당했다고 주장했으며 자신의 서울시장 출마를 저지하기 위해 커트라인 점수를 맞췄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song6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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