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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신중 경찰인권센터장 "중국서 폭행당한 기자 징계해야"

SNS에 글 올려 "中 경호원, 당연한 직무수행"

(서울=뉴스1) 이원준 기자 | 2017-12-17 15:35 송고
(장신중 센터장 페이스북 갈무리) © News1
(장신중 센터장 페이스북 갈무리) © News1

장신중 경찰인권센터장이 문재인 대통령의 중국 국빈방문 기간 중 발생한 중국 경호원의 한국 기자 폭행 사건에 대해 해당 언론사는 국민 앞에 사과하고 기자를 징계해야 한다고 주장해 논란이다.

장 센터장은 17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폭행당한 기자는) 결과적으로 대중국 외교 성과를 망가뜨리고 국격을 훼손했다"며 이같이 글을 올렸다.

장 센터장은 "중국의 경호는 엄격하다. 환호하는 시민에게 다가가지 못하도록 통제 받는 나라가 중국"이라며 "문재인 대통령도 중국의 경호원칙을 존중해 시민들에게 손만 흔들어 답례하고 다가가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그는 "대통령도 상대국의 경호원칙과 기준을 따르는데 이를 무시하는 기자를 경호원이 물리적으로 제지한 것은 중국 입장에서 당연한 직무수행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호원칙을 지키지 않은 우리나라 기자에게 책임이 있다고 지적한 것이다.

장 센터장은 전날(16일)에도 SNS에 "집 안에서 새는 바가지 나가서도 샌다"며 "국내에서 인하무인격으로 하던 행태를 중국에서도 그대로 하려다 화를 자초한 측면이 있는 것은 분명하다"며 이번 폭력사태의 책임을 우리나라 취재진에게 돌렸다.

장 센터장은 경찰청 인권보호담당관, 강릉경찰서 서장, 양구경찰서 서장 등을 거쳐 지난 2013년 퇴직했다. 이같은 논란에 대해 경찰청은 "장 센터장이 개인적으로 쓴 글이며, 경찰인권센터는 경찰청과 아무런 관계가 없는 조직"이라고 설명했다.


wonjun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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