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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무기부품 팔아주려던 한국계 호주 남성 체포

北 석탄과 미사일 부품 등 외국에 판매 시도

(서울=뉴스1) 정이나 기자 | 2017-12-17 15:35 송고
(가디언 캡처) © 뉴스1
(가디언 캡처) © 뉴스1

호주에서 북한의 무기 거래에 브로커 역할을 해온 한국계 남성이 체포됐다.

16일(현지시간) 가디언에 따르면 호주에 귀화해 30년간 거주해온 한국계 최모씨(59)는 북한의 '경제적 중개인'으로서 탄도미사일 유도를 위한 소프트웨어 등 북한산 석탄과 미사일 부품과 기술을 외국 기관에 판매하려 한 혐의로 시드니의 자택에서 검거됐다.
닐 고건 호주 연방경찰 부국장은 최씨가 "북한 측 간첩은 아니지만 북한 정권의 충실한 중개인을 자청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북한에 돈을 벌어주려는 시도로 미사일 부품을 해외 기관들에 판매하는 논의를 했다"고 밝혔다.

호주 경찰은 이 해외 기관들을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지만 "외국 정부 또는 정부 관계자는 아니다"고 못박았다.

최씨는 북한산 석탄을 인도네시아, 베트남의 단체에 팔려 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밖에 북한산 원석 판매에도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씨의 금융 기록에 따르면 50만 호주달러(약 4억1818만원)가 오간 것으로 확인됐지만 거래가 성사됐을 경우 수천만달러 규모가 됐을 것이라고 고건 부국장은 밝혔다.
가디언은 최씨가 유엔 대북제재와 호주 대량살상무기법을 위반했으며 최대 10년의 징역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lch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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