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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합의 검토 TF 결과 발표 전 강경화 방일…메시지는?

(서울=뉴스1) 양새롬 기자 | 2017-12-17 12:57 송고
지난 8월 7일 강경화 외교장관(왼쪽)과 고노 다로(河野太郎) 일본 외무상이 필리핀에서 만나고 있다.  2017.8.7/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지난 8월 7일 강경화 외교장관(왼쪽)과 고노 다로(河野太郎) 일본 외무상이 필리핀에서 만나고 있다.  2017.8.7/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한일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문제 합의 검토 태스크포스'(TF)의 결과가 발표되기 전인 내주 일본을 방문하기로 하면서 한일 외교장관회담에 관심이 쏠린다.
외교부는 17일 "강 장관이 고노 다로(河野太郞) 일본 외무대신과 한일 외교장관회담을 갖기 위해 취임 후 처음으로 19~20일 일본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외교부는 양 장관이 회담에서 한일관계와 북한·북핵문제를 중심으로 상호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라고만 설명했다.

이는 한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 합의 2년이 되는 오는 28일을 전후해 도출될 위안부 합의 검토 태스크포스(TF)의 결과 발표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거론하지 않은 것이다.

하지만 위안부 TF가 한일간 주요한 현안이라는 점에서, 이 부분에 있어서도 의견 교환이 분명히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강 장관은 지난 8월 고노 외무상과의 첫 만남에서 우리 정부의 위안부 검토 TF 출범 취지와 의미를 설명하며, 우리 국민 대다수가 위안부 합의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현실을 지적한 바 있다.

이에 강 장관은 이번 방일에서도 위안부 TF  등 역사 문제와 별개로 한일 관계를 이른바 '투 트랙'으로 추진하겠다는 문재인 정부의 기조를 다시 한번 전달할 것이란 게 중론이다.

조진구 고려대 평화와민주주의연구소 연구교수는 "위안부 합의 번복에 대한 우려에 더해 문재인 대통령이 중국에서 난징대학살과 관련해 공감을 표현한 것 등을 두고 일본 내에서 한국에 대한 감정이 좋지만은 않은 상태"라고 전했다.

난징대학살은 '중국판 홀로코스트'로 불리며, 중일전쟁 당시인 1937년 12월13일부터 이듬해 1월까지 국민당 정부 수도였던 난징시에서 30만명 이상(중국 측 추정)의 중국인이 일본군 총칼에 처참하게 숨졌던 사건이다.

조 교수는 이어 "강 장관은 'TF 논의가 마무리 되면 결과를 공개하고, 일본 정부에도 전하겠다. 북한의 핵과 미사일 문제 등 북한 문제를 긴밀하게 협의해가자'는 메시지를 분명히 발신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한중일 정상회담 개최와 별개로 문 대통령이 일본을 방문, 방송 등에 출연해 직접 '스킨십'에 나설 필요가 있음을 시사했다. 또 다양한 교류를 통해 양국민이 서로를 더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도 덧붙였다.


flyhighr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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