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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C, 3차연장 혈투 끝에 필라델피아에 진땀승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2017-12-16 12:35 송고
오클라호마시티 썬더 러셀 웨스트브룩.© AFP=News1
오클라호마시티 썬더 러셀 웨스트브룩.© AFP=News1

오클라호마시티 선더가 3차연장까지 가는 혈투를 벌인 끝에 간신히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를 눌렀다.

오클라호마시티는 16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웰스 파고 센터에서 열린 2017-18 미국프로농구(NBA) 필라델피아와의 경기에서 3차 연장 접전 끝에 119-117로 이겼다.
값진 승리를 추가한 오클라호마는 2연승으로 시즌 전적 14승14패, 5할 승률을 맞췄다. 필라델피아는 4쿼터 추격전을 벌이며 명승부를 만들었지만 끝내 패했다. 시즌 전적은 역시 14승14패.

오클라호마의 에이스 러셀 웨스트브룩은 27득점 18리바운드 15어시스트의 맹활약을 펼치며 승리를 이끌었다. 카멜로 앤서니와 폴 조지도 각각 24득점씩을 기록했다.

필라델피아는 센터 조엘 엠비드가 34득점 8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끝내 패했다.
오클라호마는 전반전 앤서니와 조지의 공격력을 앞세워 흐름을 잡았다. 앤서니가 전반에만 16득점을 기록한 오클라호마는 55-47로 앞섰다.

3쿼터들어 상대에게 속공 득점을 많이 내준 오클라호마는 추격을 허용하기 시작했다. 엠비드에게 골밑에서도 많은 점수를 내주면서 4점차로 추격당했다.

오클라호마는 점수차를 벌려나가지는 못했지만 리드를 허용하지는 않았다. 웨스트브룩과 앤서니, 조지의 3각 편대가 힘을 발휘하면서 근소하게 앞서갔다.

하지만 4쿼터 중반 이후 득점이 나오지 않았다. 이 사이 엠비드와 다리오 사리치, 벤 시몬스에게 연속 득점을 내주면서 점수차가 좁혀졌고 동점까지 내줬다. 1분여를 남기고는 양 팀 모두 득점을 올리지 못해 93-93 동점으로 연장전에 돌입했다.

연장전에서도 승부는 좀처럼 갈리지 못했다. 4쿼터 막판 동점을 만든 필라델피아의 흐름이 좋았지만 오클라호마도 끝까지 추격의 끈을 놓지 않았다. 1차 연장 5점차까지 뒤지던 오클라호마는 조지의 3점포와 웨스트브룩의 속공 득점으로 102-102 동점을 만들었고 승부는 2차연장으로 향했다.

2차 연장 역시 팽팽했다. 양 팀이 점수를 주고받는 흐름 속에서 111-111 동점이 됐고 오클라호마가 마지막 공격에서 안드레 로버슨이 쉬운 레이업슛을 놓치면서 3차연장전에 돌입했다.

양 팀 선수들이 지친 기색이 역력한 가운데 3차 연장이 시작됐다. 오클라호마는 웨스트브룩과 스티븐 아담스, 필라델피아는 J.J. 레딕과 시몬스가 50분 이상을 뛰었고, 양팀 합쳐 9명이 40분 이상을 소화했다.

오클라호마는 3차 연장에서 아담스가 퇴장당하는 악재가 있었지만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저득점 흐름 속 117-117 동점 상황에서 마지막 공격. 웨스트브룩이 수비수들의 시선을 빼앗았고 그 사이 골밑 찬스가 난 로버슨에게 찔러넣었다.

로버슨은 두 번째 기회는 놓치지 않았다. 필라델피아는 9초가 남은 상황에서 마지막 공격을 노렸지만 레딕의 3점슛을 패트릭 패터슨이 블록하면서 긴 승부에 마침표가 찍혔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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