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與 "개혁입법에 野 협조해야"…한국 "공수처 등 변화 있어야"

민주·국민 "한국당 보이콧으로 '개점휴업' 안타까워"
한국 "국정원법 개혁, 공수처 신설 개혁 가장해 정치공세"

(서울=뉴스1) 이후민 기자, 성도현 기자 | 2017-12-16 12:28 송고
왼쪽부터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정 의장, 김성태 자유한국당 신임 원내대표. 2017.12.13/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왼쪽부터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정 의장, 김성태 자유한국당 신임 원내대표. 2017.12.13/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여야가 16일 12월 임시국회 마무리를 일주일 가량 앞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민생법안 처리에 속도를 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인 반면 자유한국당은 모든 것이 여당의 전향적인 태도 변화에 달렸다고 주장하며 서로 엇갈린 목소리를 냈다.

강훈식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구두논평을 통해 "민생·개혁 법안들이 자유한국당의 보이콧으로 전혀 통과되지 않는 등 공전 사태를 맞이하고 있어 안타깝다"며 "민생·개혁 입법을 위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강 원내대변인은 "다음주에 최재형 감사원장 후보자와 안철상·민유숙 대법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열린다"며 "민생·개혁 입법 등을 포함해 야당의 적극적 협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국민의당도 "시급하게 처리해야 할 입법 사항들이 많은데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가 돼 있어 안타깝다"고 비판했다.

김철근 국민의당 대변인은 이날 구두논평을 통해 "국회를 열어놓고 안건처리를 제대로 못한다면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상납 혐의를 받는) 최경환 자유한국당 의원 시간 벌어주기를 한 것 밖에 안 된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당은 김성태 원내대표가 새로 선출된 상황인데 계속 이렇게 하면 방탄국회라는 오명을 쓸 수밖에 없다. 그런 점에서 대단히 잘못됐다"고 부연했다.

김 대변인은 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 법안, 규제프리존법, 서비스발전기본법 등 민생과 개혁 입법이 이번 국회 내 처리될 수 있게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은 이번 임시국회의 쟁점 법안인 국정원법 개혁과 공수처 신설 등에 대해 "(여당이) 개혁을 가장해 정치공세를 하면 제1야당을 또 다시 패싱하겠다는 것밖에 안된다"고 밝혔다.

장제원 수석대변인은 이날 구두논평을 통해 "제1야당과 협치를 원한다면 한국당이 누차 이야기해온 국정원 해체 법안과 민변 검찰청 신설 법안을 개혁이라고 가장하면 안된다"며 이렇게 주장했다.

그는 "지난번 예산안 정국에서 한국당 패싱에 대해 반성과 사과, (민주당이) 국민의당과 뒷거래를 한 부분들에 대해 전향적인 변화 없이는 이번 국회가 어떤 성과를 낼지 의심이 들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진정하게 생산적인 국회와 민생 국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한국당이 강조해온 부분에 대해 전향적으로 수정하고 협치의 손을 내밀어야 한다"며 "그렇다면 우리 당은 화끈하게 도와줄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hm3346@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