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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채수익률 '끝 모를' 평탄화…10년래 최소치 경신

(로이터=뉴스1) 민선희 기자 | 2017-12-16 06:23 송고 | 2017-12-16 08:12 최종수정
15일(현지시간) 미국 국채수익률 곡선이 10년 만에 가장 평탄화했다. 장기 인플레이션이 지지부진한 와중에도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는 연방기금금리 인상을 지속 단행할 것이라고 트레이더들은 예상했다.
연준 금리정책 전망에 민감한 미국 국채 2년물 수익률은 3.3bp 상승한 1.844%를 나타냈다. 5년물 수익률은 2.7bp 오른 2.155%를 나타냈다.

반면 미국 벤치마크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0.9bp(1bp=0.01%) 상승한 데 그친 2.355%를 기록했다. 장기 인플레이션 전망에 민감한 30년물 수익률은 2.2p 내린 2.688%를 나타냈다.

지난 13일 연준이 내년 금리 인상 전망을 3회로 유지한 이후, 채권 시장에서는 수익률곡선 평탄화 트레이드가 계속 진행 중이다.

당시 기자회견에서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은 "정책위원들이 세제개편안을 고려해 미국 경제 성장 전망을 상향하는 한편 미국 인플레이션 전망은 그대로 고수했다"고 말했다.
토마스 로스 MUFG증권 트레이딩 헤드는 "지난 며칠 간 국채수익률 평탄화를 야기하는 추가적인 요소가 있었다"며 "투자자들은 장기물 국채에 대해 아주 편안하게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5-30년물 국채 스프레드는 52.80bp까지 내렸다. 지난 2007년 10월 이후 최저치다. 5-30년물 국채 스프레드는 전년비 60bp 가량 좁아졌다.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에 따르면, 지난 몇주 간 선물시장에서 자산운용사들은 수익률곡선 평탄화 베팅을 늘렸다. 그러나 레버리지 펀드는 수익률곡선이 가팔라질 것이라는 데 베팅했다.

크레이그 비숍 RBC자산관리 채권전략가는 "우리는 이 평탄화의 끝이 무엇인지 보지 못했다"며 "제로(0)까지 갈 수도 있다"고 말했다.

<© 로이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inss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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