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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마감] 구리 3주 최고…中 지표호조 + 美 증시상승

(로이터=뉴스1) 민선희 기자 | 2017-12-16 04:07 송고
구리가격이 3주 최고치까지 올랐다. 중국 제조업 지표 호조와 미국 증시 오름세가 투자 심리를 부양했다.
15일(현지시간)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구리는 1.4% 오른 톤당 6886달러에 거래됐다. 장 중에는 지난달 28일 이후 최고치인 6908달러까지 올랐다. 올해 구리 가격은 25% 가량 올랐다.

트레이더들은 중국 수요가 견조한 가운데 미국 증시가 상승하면서 금속시장 투자 심리를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

이날 미국 증시는 세제개편안 기대감에 힘입어 큰 폭으로 올랐다. 오후 2시1분 기준 다우지수는 0.63%, S&P500지수는 0.95%, 나스닥은 1.16% 상승 중이다. 

로빈 바르 소시에테제네랄 애널리스트는 "세계 경제와 중국의 펀더멘털이 강력하다"며 구리 가격 바닥이 6500달러에서 형성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새해 약간의 변동성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며 "중국 수요를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서는 새해 춘절 연휴까지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전날 중국 국가통계국 발표에 따르면, 지난달 산업생산은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6.1% 성장해 예상(+6.0%)을 웃돌았다. 소매판매는 10.2% 늘어 예상에 부합했고 전월 신장률(+10.0%)을 상회했다. 중국 경제의 견조함은 금속 가격을 지지한다.

중국 산업 활동은 일반적으로 춘절 연휴를 앞두고 둔화하는 경향이 있다. 내년 중국 춘절 연휴는 오는 15~21일이다. 따라서 오는 1월 원자재 지수에 일부 재조정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 .

그러나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BAML) 애널리스트들은 중국 내 경기가 실제로 약간 둔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애널리스트들은 보고서를 통해 "실제로 6개 업종 중 3개 업종에서 수축이 진행 중"이라며 "최근 추세를 바탕으로 판단했을 때, 하나 이상의 업종에서 경기가 둔화하면 전년비 가격이 하락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연말까지 구리에 대해서는 신중한 태도를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아연 가격은 0.6% 상승한 3205달러를 나타냈다. 장 중에는 지난 4일 이후 최고치인 3230달러까지 올랐다. 올해 빡빡했던 시장 수급 상황이 내년까지 지속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된 탓이다.

납 가격은 1.7% 상승한 2527달러로 마감했다. 겨울을 맞아 배터리 수요가 강세를 나타낼 것이라는 기대가 최근 납 가격을 끌어올렸다.

이날 알루미늄은 0.8% 상승한 2066달러, 주석은 1.3% 오른 1만9150달러에 장을 마쳤다. 니켈은 3.8% 뛴 1만1580달러를 기록했다.

<© 로이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inss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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