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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희, 한국 빙상 최초 올림픽 두 종목 출전

2014 소치 쇼트트랙 2관왕→평창은 스피드스케이팅

(서울=뉴스1) 맹선호 기자 | 2017-12-15 18:53 송고
스피드스케이팅으로 다시 한번 올림픽 무대에 오르는 박승희./뉴스1 DB © News1 박지혜 기자
스피드스케이팅으로 다시 한번 올림픽 무대에 오르는 박승희./뉴스1 DB © News1 박지혜 기자

박승희(25·스포츠토토)가 한국 빙상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에서 2개 종목에 출전한다.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은 15일(한국시간)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부문 출전 쿼터 명단을 발표했다.

박승희는 총 32명이 경쟁하는 여자 1000m에서 21번째로 출전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500m에서는 예비 명단에 포함됐다. 박승희는 32명 이내에 포함됐지만 이상화(스포츠토토)와 김민선(서문여고), 김현영(성남시청)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4번째였다. 국가 당 3명으로 제한돼 박승희는 예비명단에 오른 상태다.

500m에서는 아쉬움이 남았지만 1000m 출전권을 얻으면서 박승희는 한국 빙상의 새 역사를 썼다. 스피드스케이팅과 쇼트트랙 두 종목에서 올림픽 무대를 밟는 것은 박승희가 처음이다. 

박승희는 불과 3년 전인 2014 소치올림픽까지만 해도 쇼트트랙 간판이었다. 당시 박승희는 1000m와 30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대회 2관왕에 올랐다. 500m 동메달까지 총 3개의 메달을 목에 걸었다. 

2010 밴쿠버올림픽에서 얻은 동메달 2개를 더하면 올림픽 메달만 총 5개(금2, 동3)다.

하지만 박승희는 소치올림픽을 마친 뒤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박승희는 그해 가을 스피드스케이팅 전향을 선언했다.

박승희는 2014 소치올림픽 쇼트트랙에서 1000m와 3000m 계죽에서 2관왕에 올랐다./뉴스1 DB
박승희는 2014 소치올림픽 쇼트트랙에서 1000m와 3000m 계죽에서 2관왕에 올랐다./뉴스1 DB

이후 국내외 대회에 출전한 박승희는 이후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로 꾸준히 나섰다. 올림픽을 앞둔 올해에도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태극마크를 달았고, 자력으로 평창행 티켓도 거머쥐었다.

전향 당시 박승희는 "쇼트트랙과 스피드스케이팅에서 올림픽 메달을 석권한 선수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드러낸 바 있다. 

일단 첫 단추는 꿰었다. 오는 2월 강릉에서 박승희가 스피드스케이팅에서 또 하나의 메달을 추가해 새로운 역사를 만들 지 귀추가 주목된다.


mae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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