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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내가 박주원 언급 DJ 측근?…서투른 시나리오"

"안철수, 자기가 중도보수 대표 하겠다는 건 착각"

(서울=뉴스1) 김성은 기자 | 2017-12-14 11:13 송고 | 2017-12-14 11:19 최종수정
박지원 전 국민의당 대표 2017.12.9/뉴스1 © News1 남성진 기자

박지원 국민의당 전 대표는 박주원 최고위원이 공개한 '김대중 대통령(DJ) 측근 비자금' 자료와 관련해 해당 측근이 자신이 아니라고 14일 주장했다.
박 최고위원은 전날(13일) DJ 비자금 자료와 관련 '대북 송금 사건'을 거론하며 'DJ 측근의 자료'라고 밝혔다. 이후 이 측근이 박 전 대표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일었다.

박 전 대표는 이날 오전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검찰수사관 출신 치고는 너무나 시나리오를 써도 아주 서투른, 요령 부족의 그런 얘기로 진실이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그는 "대북송금특검은 2003년이며 양도성예금증서(CD) 발행일은 2006년 2월이기 때문에 말도 안 되는 것"이라며 "비자금을 금융실명제 때문에 못 찾아 갔다고 하는데 금융실명제도 DJ 전에 YS(김영삼) 때 실시된 것"이라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또 안철수 대표가 바른정당과 통합을 추진하는 것에 대해 "의원들이 이렇게 반대하면 대표가 (통합 논의 중단을) 선언해야 된다는 압력인데, 이 압력으로 (안 대표의 선언을 이끌어내는 게) 통하지 않고 있다는 것을 저도 실토한다"고 말했다.
전 당원 투표제를 하면 국민의당이 '안철수 당'이기 때문에 통합을 막을 수 없다는 것 이 박 전 대표의 설명이다.

그는 "이후로 자유한국당과 통합을 해서 자기가 중도보수 대표를 한번 하겠다는 것은 착각"이라며 "왜 되지도 않을 대권력에 사로 잡혀서 진보하다가 보수로 가보고 (그러나), 이게 말이 되겠느냐"고 덧붙였다.


se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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