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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안컵] 신태용호, 내년 3월 유럽서 '가상의 독일'과 평가전 추진

2018년 로드맵 공개… 1월 중동서 2주간 전지훈련 예정

(도쿄(일본)=뉴스1) 임성일 기자 | 2017-12-14 06:00 송고
2017 동아시안컵(EAFF E-1 풋볼 챔피언십) 일본과의 경기를 앞둔 신태용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13일 오전 일본 도쿄 아지노모토 스타디움 보조경기장에서 선수들에게 훈련 내용을 지시하고 있다. 2017.12.13/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2017 동아시안컵(EAFF E-1 풋볼 챔피언십) 일본과의 경기를 앞둔 신태용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13일 오전 일본 도쿄 아지노모토 스타디움 보조경기장에서 선수들에게 훈련 내용을 지시하고 있다. 2017.12.13/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월드컵이 열리는 해, 2018년의 시작부터 신태용호가 바쁘게 움직인다. 1월에는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약 2주 정도 전지훈련을 진행하고 3월에는 유럽으로 나가 '강팀'과 평가전을 실시, 경쟁력을 높인다는 복안이다.
일본 도쿄에서 열리고 있는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에 참가하고 있는 축구대표팀의 사령탑 신태용 감독이 본격적인 월드컵 모드로 돌입하는 2018년의 로드맵을 공개했다.

신 감독은 13일 도쿄 아지노모토 스타디움 웨스트필드에서 기자들과 만나 "내년 1월 아부다비에서 약 2주 정도 전지훈련을 실시할 것"이라고 전했다. 당시에도 멤버는 국내파 위주로 꾸려질 수밖에 없다. 대표팀 의무소집 기간이 아니기 때문에 유럽에서 뛰는 이들은 함께 하기 어렵다.

따라서 현재 동아시안컵 멤버와 골격은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약간은 차이가 있을 전망이다. 신 감독은 "본의 아니게 조금은 달라질 것이다. 군에 입대하는 선수가 있고, 소속팀이 ACL 플레이오프에 출전하는 팀도 있다. 의무차출이 아니기 때문에 소속팀 사정도 배려해야한다. 멤버는 지금과 조금 달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1월 전지훈련 뒤에는 3월에 다시 모인다. 이때는 A매치 기간이라 정상적으로 정예멤버를 소집할 수 있다. 모이는 장소는 유럽, 맞붙을 상대도 유럽국가다.
신태용 감독은 "3월에는 월드컵 본선을 대비해서 좀 좋은 팀, 강한 팀과의 대전을 추진하고 있다. 아무래도 좋은 팀이 국내로 들어오려 하지 않을 것 같아서 유럽에 나가서 평가전을 가질 예정"이라면서 "지금 상대팀을 조율 중"이라고 밝혔다.

본선 조별예선에서 2개의 유럽국가와 함께 묶인 것을 염두에 둔 스케줄이다. 신 감독은 "아무래도 1월 전지훈련 때의 평가전도 그렇고 3월도 마찬가지, '가상의 독일'과 '가상의 스웨덴'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신태용 감독은 베이스캠프로 확정한 상트페테르부르크에 대한 견해도 전했다. 그는 "직접 모스크바와 상트페테르부르크를 둘러봤는데, 상트페테르부르크가 환경적으로 더 마음에 든다. 선수들이 편안하게 쉴 수 있는 최적의 공간"이라고 흡족해 했다.

이어 그는 "호텔 바로 앞에 산책하면서 쉴 수 있는 공간이 있다. 호수도 있고 전체적으로 안락한 분위기"라고 말한 뒤 "다른 호텔들은 호텔 외에는 벗어나지 못하겠더라. 단기간에 끝나는 경기라면 호텔 안에서만 지내도 괜찮을 수 있지만 월드컵처럼 장기합숙은 곤란하다. 선수들도 외부에서 스트레스를 풀어야하는데, 다른 곳들은 다 시내에 있어 적절치 않았다"고 평가했다.

추가로 "모스크바 같은 경우는 도시 안에서 훈련장으로 이동할 때도 교통체증 때문에 시간이 만만치 않게 걸린다. 전반적으로 상트페테르부르크가 가장 효과적일 것이라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lastuncl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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