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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스타워즈8' 최초 시사회 티켓 중복 배부…관객 집단항의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2017-12-13 21:30 송고 | 2017-12-14 09:40 최종수정
시사회 티켓 중복 배부로 성난 관객들이 영화 측에 항의를 하고 있다. © News1/황덕현 기자 
시사회 티켓 중복 배부로 성난 관객들이 영화 측에 항의를 하고 있다. © News1/황덕현 기자 

'스타워즈: 라스트 제다이'(라이언 존슨 감독/수입·배급 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가 사전 시사회 티켓을 중복 배부해 빈축을 샀다.

14일 개봉을 앞둔 '스타워즈: 라스트 제다이'는 지난달 말부터 유명 영화 블로그 및 사이트 등을 통해 사전 시사회 참석자를 모집했다. 전세계 동시 개봉을 하루 앞두고 시리즈의 오랜 팬인 관객들은 개봉일 하루 전인 13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에서 오후 8시부터 진행되는 이 영화의 '최초 시사회'에 응모했고, 당첨된 이들이 전국 각지에서 영화를 보기 위해 모였다. 
문제는 '중복 배부'였다. 영화 홍보사와 배급사 등이 각각 다르게 티켓 접수를 하다 보니 20여명 정도가 티켓을 받지 못해 돌아가게 된 것. 티켓은 동반 1인까지 총 2명에게 배부되는 표였던 터라 40명 정도가 '스타워즈: 라스트 제다이'의 최초 시사회를 보지 못하고 발걸음을 돌려야 할 상황에 놓였다. 

특히 이 관객들 중에는 '최초 시사회'를 즐기기 위해 부산이나 제주도 등 지방에서 올라온 관객들도 있어 거센 항의가 이어졌다. 

이 같은 '중복 배부'는 온라인 마케팅 대행사와 영화 수입사, 홍보사 등이 각각 다른 통로를 통해 티켓을 배부하면서 벌어졌다. 마케팅 대행 관계자는 현장에서 항의하는 관객들에게 "시사회 모객을 할 때 저희가 뽑는 데도 있고, 다른 홍보사도 있고, (통로가) 많다. 죄송하다"고 해명했다. 
더불어 마케팅 대행사 측은 성난 관객 40명을 달래기 위해 무용지물이 된 시사회 초대권 대신 아이맥스 예매권을 배포하겠다고 했으나 '최초 시사회'를 볼 수 없게 된 상당수의 관객들이 이를 거절했다. 일부 관객들은 14일이 공식 개봉일인 만큼 밤 12시에라도 영화를 볼 수 있게 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예매권 중복 배부의 피해를 입은 한 관객은 "시사회는 오늘밖에 없다. 여기 있는 사람들은 시사회에 당첨이 안 되면 아이맥스 영화를 예매하기 위해 밤을 새울 사람들이다. 지방에서 볼 수 있으면 거기에 가서라도 볼 사람들이다. 그런데 예매가 불가능하다. 이미 예매가 다 됐기 때문이다. 그런 부분 때문에 굉장히 화가 난다"며 토로했다.


eujene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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