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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시대 일자리…과학기술 융합으로 해결"

과총, 13일 4차 산업혁명과 일자리 콘퍼런스 마련

(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2017-12-13 17:41 송고
한국과총은 13일 4차산업혁명과 일자리를 주제로 2017년 다산콘퍼런스를 마련했다. © News1
한국과총은 13일 4차산업혁명과 일자리를 주제로 2017년 다산콘퍼런스를 마련했다. © News1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일자리 문제, 과학기술 분야 융합으로 해결하겠습니다."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가 13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마련한 '4차 산업혁명시대의 과학기술과 일자리 : 2017년 다산 총괄 콘퍼런스'에서는 이같은 의견이 모아졌다. 빅데이터·인공지능(AI)·바이오·의료·산업수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융합을 이끌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발생할 수 있는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의미다.

김명자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장은 "15~16세기 이탈리아 피렌체공화국을 통치한 메디치 가문은 예술, 철학, 과학을 적극 후원해 당대 최고의 르네상스기를 이끌었다"면서 "학문적 소통의 장을 마련해 학제간 융합을 실현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AI·빅데이터·로봇·스마트시티·자율주행차·바이오 등 전 분야의 결합과 융합으로 4차 산업혁명의 혁신을 선도하겠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바이오와 의료산업에서의 일자리 창출 전략이 제시됐다. 서판길 울산과학기술원(UNIST) 생명과학부 교수는 "바이오·메디칼 분야는 신성장 동력으로 고령화 시대 차세대 성장동력으로서 높은 시장성의 성장이 기대된다"며 "2024년 이후 반도체 등 우리나라 3대 수출산업의 총합보다 훨씬 큰 시장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바이오대학이 벤처생태계를 구성하는 한 축으로서의 역할을 해야 한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서 교수는 "자본 및 기술의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벤처에 대한 교수, 연구원, 학생들의 이해도를 높이고 벤처기업의 각 성장 단계별 갖춰야할 요건을 습득하는 게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서 교수는 미국 바이오 산업은 향후 5년간 연평균 4.1% 증가하고 매출은 1331억달러 정도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수학인재들이 산·학·연 진출이 부실한 만큼 수학분야에서도 융합 일자리 창출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었다. 이향숙 이화여대 수학과 교수는 "수학의 전문성에 자연과학 및 IT 인접학문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함께 교육과 연구할수 있는 훈련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승환 포스텍(POSTECH) 물리학과 교수는 "4차산업혁명 시대에는 기술이나 경제 영역 뿐만 아니라 교육, 법과 규제, 행정, 노동과계 등의 영역에서도 다양하게 다뤄져야 한다"면서 "변화가 많은 시기일 수록 사회안전망 구축과 사회적 합의 시스템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축사를 맡은 문미옥 대통령비서실 과학기술보좌관은 "정부도 일자리위원회를 통해 과학과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에서 어떻게 일자리를 창출해 내야 할지 고민해 정책을 마련했다"면서 "청년, 국민들이 원하는 일자리와 창출된 일자리 간의 격차가 크지 않도록 정부도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콘퍼런스에서는 지난 11월 27일부터 9일간 포항, 제주, 부산 등 지역에서 열린 포럼 내용을 총괄하는 내용을 담았다.


somang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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