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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 송강호, 올해를 빛낸 영화배우 1위…2위 마동석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2017-12-13 14:57 송고 | 2017-12-13 16:28 최종수정
© News1 왼쪽 송강호, 마동석/뉴스1DB
© News1 왼쪽 송강호, 마동석/뉴스1DB
배우 송강호 마동석이 올해를 빛낸 영화배우 1, 2위에 올랐다.

리서치조사회사 한국갤럽이 2017년 11월 8일부터 28일까지 3주간 전국(제주 제외)의 만 13세 이상 남녀 1700명을 대상으로 올 한 해 가장 뛰어난 활약을 한 영화배우를 두 명까지 물은 결과(자유응답), 송강호가 35.0%의 지지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송강호는 2014년 故 노무현 대통령 일화를 다룬 영화 '변호인'의 ‘송우석’, 2015년 '사도'의 ‘영조’, 2016년 '밀정'에서 의열단을 돕는 조선인 일본 경찰 ‘이정출’, 2017년은 우연히 만난 독일 기자 ‘피터(토마스 크레취만)’와 광주로 가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목격하는 평범한 택시운전사 ‘김만섭’으로 관객들을 만났다.

'택시운전사'는 역사성과 교훈, 재미와 감동을 모두 선사한 것으로 평가되며, 2017년 천만 관객을 돌파한 유일한 영화다. 매해 개봉작은 한 편뿐이지만 5년 연속 1, 2위를 지켜 그를 향한 팬들의 두터운 신뢰가 다시금 입증됐다. 2008년에는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으로, 2013년에는 '설국열차' '관상'으로 ‘올해의 영화배우’ 1위에 오른 바 있다.

 2위는 마동석(17.8%)으로, 10월 개봉작 '범죄도시'에서 오직 주먹 한 방으로 도시의 평화를 지켜온 괴물형사 ‘마석도’ 역을 열연했다. '범죄도시'는 애초 큰 기대를 받지 못했지만 입소문을 타고 700만 명에 가까운 관객을 모았다. 강렬한 인상에 부드러운 인간미를 겸비한 반전 매력으로 ‘마블리’라 불린다. 최근작 '부라더'에서는 코믹한 연기를 펼쳤다. 작년 10위에서 8계단 상승했다.   

3위 이병헌(12.6%)은 국내외 행보를 병행하는 글로벌 스타다. 작년은 '미스컨덕트'와 '매그니피센트7' 등 해외 활동에 주력했고, 올해는 '남한산성'에서 순간의 치욕을 견디고 나라와 백성을 지켜야 한다는 이조판서 ‘최명길’ 역으로 깊은 내면 연기를 선보였다. 2009년 '지아이조-전쟁의 서막', 2012년 '광해, 왕이 된 남자'로 ‘올해의 영화배우’ 1위였다.   

4위 황정민(8.1%)은 2015년 '국제시장' '베테랑'으로 각각 천만 이상 관객을 모았으며, 2016년 '검사외전', '곡성', '아수라' 세 편에서 강렬한 연기를 펼쳐 1위에 올랐다. 올해 '군함도'에서는 경성 반도호텔 악단장 ‘이강욱’ 역으로 몸을 사리지 않는 연기를 보였다.   

하정우와 설경구(6.3%)가 공동 5위다.  하정우는 2016년 '아가씨'의 사기꾼 백작으로, '터널'에서는 평범한 가장이자 자동차 세일즈맨 ‘정수’ 역을 맡아 ‘1인극’ 연기로 찬사를 받았다. 올해는 '신과 함께-죄와 벌' 개봉을 앞두고 있다. 2012년부터 6년 연속 ‘올해의 영화배우’ 5위권에 들어 ‘믿고 보는’ 배우로 안착한 듯하다.  

충무로를 대표하는 연기파 배우 설경구는 2003년 '실미도', 2009년 '해운대'가 천만 관객을 넘어 흥행성도 인정받았다. 올해는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 ‘한재호’ 역으로 연기 변신해 일명 ‘불한당원’이란 마니아층이 만들어질 정도로 화제가 됐고, 이후 '살인자의 기억법'에서도 기억과 망상 사이를 오가는 연기로 찬사를 받았다.      

7위는 작년 '밀정', '부산행'에 출연한 공유(6.2%), 8위는 '군함도'에서 광복군 소속 OSS 요원 역을 맡은 송중기(5.8%), 9위는 국내 정치 현실을 투영한 올해 초 개봉작 '더 킹'의 정우성(5.2%), 10위는 '택시운전사' 황기사 역의 유해진(5.1%)이다.    그 외 최민식(4.2%), 김혜수(3.8%), 현빈, 윤계상(이상 3.1%), 나문희, 한석규(이상 2.3%), 조진웅, 이정재(이상 2.2%), 김주혁, 전지현(이상 2.0%) 등이 20위권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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