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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입지 좁아지나? '강속구 유망주' 뷸러, 선발 합류

(서울=뉴스1) 정명의 기자 | 2017-12-13 09:33 송고
LA 다저스 류현진이 6일(한국시간)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에서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 AFP=News1
LA 다저스 류현진이 6일(한국시간)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에서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 AFP=News1

'강속구 유망주' 워커 뷸러(23)가 내년 시즌 LA 다저스 선발진에 합류할 전망이다. 류현진(30)의 입지는 더 좁아졌다.

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은 13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 등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뷸러는 내년 시즌 선발 투수로 뛸 것"이라고 말했다.

뷸러의 선발 기용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은 없었다. 그러나 내년 시즌부터 뷸러를 선발 투수로 키우겠다는 로버츠 감독과 구단의 명확한 의지가 드러났다.

뷸러는 메이저리그 내 손꼽히는 유망주다. 올 시즌에는 중간 계투로만 8경기에 등판해 1승 평균자책점 7.71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그러나 시속 160㎞에 이르는 강속구를 뿌리며 큰 잠재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로써 다저스는 내년 시즌에도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를 비롯해 알렉스 우드, 리치 힐, 마에다 겐타, 류현진, 뷸러까지 풍부한 선발 투수들을 보유하게 됐다. 재활 중인 브랜든 매카시, 스캇 카즈미어도 있다.

이에 따라 현재 진행 중인 윈터미팅에서 다저스가 류현진을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현지 언론에서는 류현진의 트레이드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류현진도 여전히 매력적인 선발 투수다. 올 시즌, 어깨와 팔꿈치 부상을 털고 빅리그에 복귀해 25경기에서 126⅔이닝을 소화했다. 5승9패에 평균자책점도 3.77로 준수한 편이었다.

류현진이 내년 시즌에는 더 좋은 투구를 할 것이라는 예상도 많다. 올 시즌은 부상에서 돌아와 몸상태를 확인하는 시간이었고, 내년 시즌에는 좀 더 완벽한 몸으로 시즌을 치를 수 있기 때문.

선발 한 자리가 확실히 보장된 것은 아니지만, 류현진 역시 다저스의 유력한 선발 후보 중 한 명이다.


doctor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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