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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올 들어 첫 한파주의보에 '비상체제'

오후 10시 한파경보 발령…종합상황실 24시간 운영
취약계층 보호·시설물 관리 강화…"옥외활동 자제"

(서울=뉴스1) 이헌일 기자 | 2017-12-11 16:46 송고
서울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8도를 기록하는 등 올 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씨를 보인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한강공원에 고드름이 매달려 있다. 2017.12.11/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8도를 기록하는 등 올 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씨를 보인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한강공원에 고드름이 매달려 있다. 2017.12.11/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시는 11일 24시간 '한파종합지원상황실'을 가동하고 취약계층 보호 및 시설물 안전관리 강화에 나선다고 밝혔다. 기상청이 이날 오후 10시를 기준으로 서울을 비롯한 중부내륙에 한파주의보를 발령한데 따른 대응이다.
서울지역에 한파특보가 발령된 것은 올해 들어 처음이다. 기상청은 당분간 내륙을 중심으로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0도 이하로 떨어지면서 추위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시는 우선 △상황총괄반 △생활지원반 △시설물복구반 △농작물대책반 △행정지원·자원봉사반 등 총 5개반으로 구성된 한파종합지원상황실을 구성해 운영한다. 주요업무는 △노숙인, 홀몸어르신, 쪽방촌 등 취약계층 보호 및 지원 △긴급구조·구급활동 및 시민안내 △시설물 피해예방 및 안전조치 등이다.

시는 노숙인과 홀몸어르신, 쪽방촌 등 한파 취약계층 보호를 위해 한파가 기승을 부리는 새벽 시간대를 중심으로 지하보도, 공원, 공중화장실 등 야외취약지역 순찰 및 보호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재난도우미 1만9000여명이 방문 및 안부전화를 통해 수시로 취약계층의 건강과 안전을 살핀다는 방침이다. 특히 쪽방촌 거주자와 65세 이상 홀몸어르신을 대상으로 매일 현장 순회 진료를 실시해 건강상태를 체크하기로 했다. 재난도우미로는 방문건강관리사업 전담인력, 방문간호사 등의 건강보건 전문인력과 어르신돌보미, 사회복지사, 한파 담당부서 공무원, 통․반장, 지역 자율방재단원 등이 참여하고 있다.

서울시 한파정보 전달체계도.(서울시 제공) © News1
서울시 한파정보 전달체계도.(서울시 제공) © News1

시는 한파특보가 발령됐을 때 취약계층 보호를 위해 각 자치구 한파 담당자가 재난도우미에게 한파상황을 직접 전달하는 '한파정보 서비스 전달체계'를 운용하고 있다. 서울시 트위터·페이스북 등의 SNS를 통해 시민들께 한파특보 상황발령, 시민행동요령 등을 홍보할 예정이다.
한파로 인해 응급환자가 발생하는 경우 즉각 119구조대가 출동해 현장 조치 후 가까운 지정 의료기관으로 환자를 이송하고, 진료현황 등을 파악한다. 각종 응급처리 물품과 난방장치를 갖춘 현장밀착형 '한파119순회구급대'는 어르신 복지시설, 공사장, 지하보도, 공중화장실 등 야외 취약지역 등을 순찰하면서 한파에 노출된 응급환자들의 구급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또 취약계층 홀몸어르신 3750명(자치구별 150명)에게는 창문 단열재 설치를 지원한다. 이를 위해 1억5000만원을 투입한다.

겨울철 에너지 사용 급증으로 인한 정전사고에 대비해 공공기관 전력위기 경보 단계별 대응체계를 구축해 운영하고 혹한기 안전사고 우려가 있는 도시가스·LP 고압가스 시설, 지하철 선로 등 주요 시설물은 유관기관, 자치구와 함께 특별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특히 겨울철에 자주 발생하는 수도관 동결 및 계량기 동파에 대비해 비상급수대책 상황실을 운영하고 동결 긴급복구반과 비상급수 체계를 가동해 신속하게 대응할 예정이다. 시는 이미 동파에 취약한 복도식 아파트와 단독주택, 연립·다세대 주택 등 5만4000여개소에 계량기함 보온재 설치를 완료했다.

김준기 서울시 안전총괄본부장은 "시민들이 안전하고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노력하고 특히 취약계층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시민들도 한파특보 발령 시 기상상황을 수시로 확인하면서 옥외활동은 가급적 자제하고 외출 시엔 옷차림을 든든하게 하는 등 건강관리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hone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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