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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드 前호주총리 "북핵 6자회담 죽지 않았다…휴면상태"

"안보리 동참, 국제사회 속이면 최종 행동해야"

(서울=뉴스1) 양새롬 기자 | 2017-12-11 14:47 송고
11일 오전 서울 서초구 국립외교원에서 '핵없는 한반도, 문재인 정부의 전략과 실행방안'을 주제로 열린 2017 IFANS 컨퍼런스에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박수를 치고 있다. 오른쪽부터 강경화 외교부 장관, 케빈 러드 전 호주 총리, 콜린 파월 전 미국 국무부 장관,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특보. 2017.12.11/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11일 오전 서울 서초구 국립외교원에서 '핵없는 한반도, 문재인 정부의 전략과 실행방안'을 주제로 열린 2017 IFANS 컨퍼런스에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박수를 치고 있다. 오른쪽부터 강경화 외교부 장관, 케빈 러드 전 호주 총리, 콜린 파월 전 미국 국무부 장관,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특보. 2017.12.11/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케빈 러드 전 호주 총리가 북핵 문제를 논의하는 6자회담이 죽은 것이 아니라, 일종의 코마상태이자 휴면(休眠)상태라고 평가했다.
러드 전 총리는 11일 서울 국립외교원에서 '핵없는 한반도, 문재인 정부의 전략과 실행방안'을 주제로 열린 2017 외교안보연구소 국제문제회의에 참석해 '남북 직접대화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특보의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동참해, 북한이 혹시라도 국제사회를 속일 경우 최종 행동을 취하도록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토마스 피커링 전 미 국무부 차관도 6자회담에서 원하는 결과를 도출하기 위해서는 유엔 안보리까지 갖고 가야한다고 언급했다.

피커링 전 차관은 "안보리 이사회는 결국 6자회담 주요국"이라며 "(유엔 안보리로 하여금) 국제사회가 함께 참여하고 있고, 이 협약을 어긴다면 국제사회에서 고립된다는 메시지를 북한에 전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러드 전 총리는 "북한 문제는 지난 6개월간 만들어진 문제가 아니다"라면서 유엔이 특사를 훨씬 일찍 북한에 보냈어야 한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그렇지만 제프리 펠트먼 유엔 사무차장의 최근 방북 자체는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 자체가 외교적인 채널이 있다는 방증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러드 전 총리는 "현재 미국과 북한의 비공식적인 간접적인 컨택(접촉)도 살아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flyhighr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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