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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합동군사훈련 평창올림픽 후 연기 협의중"

NHK "韓, 대회 기간 긴장 완화 위해 美에 제의"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2017-12-11 11:04 송고
올 3월 한미 연합군사연습 '키리졸브'·'독수리훈련'에 참여하고 있는 F/A-18 '호넷' 전투기가 미 해군 항공모함 '칼빈슨' 갑판에 착륙하고 있는 모습. 2017.3.14/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올 3월 한미 연합군사연습 '키리졸브'·'독수리훈련'에 참여하고 있는 F/A-18 '호넷' 전투기가 미 해군 항공모함 '칼빈슨' 갑판에 착륙하고 있는 모습. 2017.3.14/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한국 정부가 내년 2~3월 열리는 평창 동계 올림픽 및 패럴림픽 기간을 피해 한·미 합동군사훈련을 실시하는 방안을 미국 측과 협의 중이라고 NHK가 11일 보도했다.
NHK는 이날 서울의 외교 소식통을 인용, "한국에선 매년 2~3월 한·미 양국군의 합동군사훈련이 실시되지만 내년엔 평창 올림픽 등의 개최 기간과 훈련 시기가 겹칠 수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한·미 간 연례 합동군사연습인 '키리졸브'와 '독수리훈련'은 통상 2월 말 또는 3월 초부터 1개월여 간에 걸쳐 진행된다. 때문에 내년 훈련은 평창 올림픽(2월9~25일) 및 패럴림픽(3월9~18일) 기간과 일부 겹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제기돼왔다.

소식통은 "한국 정부가 한반도 긴장이 완화된 상황에서 (올림픽) 대회를 열 수 있도록 시기를 예년보다 늦출 것을 미국 측에 제의했다"고 전했다.

유엔총회도 평창 올림픽 개최 1주일 전인 내년 2월2일부터 패럴림픽 폐막 1주일 뒤인 3월25일까지 52일 간 '국제사회의 모든 적대적 행위를 중단하자'는 '평창 동계 올림픽 휴전결의안'을 지난달 13일 채택했었다.
NHK는 "한국 국방부는 올림픽 개최 중 '방어 목적'의 연례 훈련을 실시하는 게 유엔총회 결의 위반에 해당하는지 여부에 대한 견해를 밝히지 않고 있지만, 문재인 정부는 훈련시기를 미뤄 한반도 긴장을 완화하고 북한의 올림픽 참가 촉구로까지 이어지게 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다만 NHK는 "올림픽 대회가 더 가까워진 시점에 북한이 새로운 군사도발을 단행한다면 미·한 양국도 대항조치를 취할 필요가 생기게 된다"며 "북한의 향후 태도에 따라 어려운 판단을 내리게 될 것 같다"고 지적했다.


ys41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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