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2016.12.5/뉴스1 © News1 서근영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이 내년 지방선거와 관련 "서울시민과 당원들이 어느 정도의 지지와 성원이 있다면 부응해야 한다"며 서울시장 출마 가능성을 시사했다.
정 전 의원은 지난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자신의 서울시장 출마설에 대한 한 언론과의 인터뷰 내용을 설명하며 이렇게 말했다.정 전 의원이 설명한 인터뷰 내용에 따르면 정 전 의원은 '대전시장' 출마 가능성을 제기한 기자의 질문에 "대전에서 산 것은 3년이고 서울살이가 30년이다. 굳이 나가려면 서울시장에 나가야지 않나"라며 "시대정신에 부합하면 못 나갈 것도 없지만 내 뜻대로 되는 것은 아니다"고 답했다.
정 전 의원은 "마라톤 경기에도 1등을 할 만한 사람만 경기에 참여하지 않는다. 페이스메이커도 중요하고 순수한 참여정신도 중요하다"며 "저는 당과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라면 꽃길이 아니어도 어떤 선택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저의 쓰임새는 제가 결정할 일이 아니다"며 "저를 쓰고 싶은 주인들의 마음에 따라 쓰이면 된다"고 덧붙였다.그는 "승부에서 이기고 지는 문제는 사실 내가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유권자가 결정할 몫"이라며 "유권자에게 다양한 인물을 고를 수 있는 선택지를 넓히는 것은 민주주의를 위해 좋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은 국회의원이 아닌 시민들의 자발적 촛불의 힘이 결정했다"며 "다가올 지방선거도 몇몇 국회의원의 이합집산의 힘이 아닌 시민의 힘으로 당원의 힘으로 시민혁명, 당원혁명을 일궈냈으면 좋겠다는 희망이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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