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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싶다' 회식자리에서 찍힌 직장상사의 '나쁜 손'

(서울=뉴스1) 연예부 | 2017-12-10 12:49 송고
© News1 SBS 캡처
© News1 SBS 캡처
'그것이 알고싶다'가 회식 자리에서 일어난 직장 내 성범죄 사건 현장을 담은 사진을 공개했다.

9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널리 알려진 일명 '한샘 성폭행 사건'과 다른 회사의 회식 자리에서 일어난 성희롱 사건을 다루며 사내에서 발생한 성범죄의 특수성에 대해 분석했다.
회식자리 성범죄 사건의 피해자는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을 통해 2년 전 자신이 당한 직장 내 성희롱을 고백했다. 그는 "회식을 했는데 술을 좀 많이 마셨다. 2차로 옮긴 후 술기운 때문에 잠깐 엎드려 있었고 잠이 들었다. 자고 있는데 옆에서 만지는 느낌이 들더라. 허벅지와 다리를 주물럭 거리는 느낌이 들었다. 몸이 굳고 '어떡하지' 생각만 들었다"고 말했다.

동석한 다른 직장 동료는 "부장이 왼손은 아래에 두고 오른손으로만 잔을 받는 것이 이상했다"며 당시 주변 사람들 몰래 휴대전화를 (테이블) 밑으로 내려서 사진을 찍었다. '그것이 알고 싶다'가 공개한 이 사진에는 여직원의 허벅지를 만지는 부장의 손이 찍혀있었다.

피해자는 "내가 이 사람에게 화를 내면 내가 회사에서 잘리거나, 감봉이 되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다. 화장실 가는 척하면서 자리를 피했다"고 말했다.
회식 다음날 이 사실이 알려지자 회사는 피해자의 입단속을 시켰다. 팀장이 피해자를 불러 '왜 말을 하지 않았냐' '말했다면 부장이 멈췄을 것이다' '그건 너의 과실이다' 등의 발언을 했다. 피해자는 팀장의 대응에 크게 분노했다고 말했다.


ic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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