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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랍연맹 "美 '예루살렘=이스라엘 수도' 철회해야"

긴급 외무장관회의 "동예루살렘은 팔레스타인 수도"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2017-12-10 11:26 송고
이집트 카이로에서 9일(현지시간) 아랍연맹의 긴급 외무장관회의가 열리고 있다. © AFP=뉴스1
이집트 카이로에서 9일(현지시간) 아랍연맹의 긴급 외무장관회의가 열리고 있다. © AFP=뉴스1

중동과 아프리카 지역 22개 나라가 참여하는 아랍연맹(AL)이 9일(현지시간) 미국 정부를 향해 예루살렘을 이스라엘 수도로 인정한 것을 철회하라고 공식 요구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아랍연맹은 이날 이집트 카이로에서 열린 긴급 외무장관회의를 통해 이같은 내용이 담긴 성명을 채택했다.

아랍연맹 외무장관들은 성명에서 미국이 이스라엘-팔레스타인 평화협상 과정에서 논란의 여지가 있는 결정을 함으로써 "(중동평화 프로세스의) 후원자이자 중재자 역할로부터 스스로를 소외시키는" 결과를 가져왔다고 비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지난 6일 "예루살렘을 이스라엘 수도로 공식 인정할 때"라며 현재 텔아비브에 있는 자국 대사관을 예루살렘으로 옮길 계획이라고 밝혀 아랍권 국가들의 반발을 불러왔다.

예루살렘은 유대교와 이슬람교·기독교 등 3개 종교의 성지가 함께 있는 곳으로서 그 '민감성' 때문에 그동안 미국을 포함한 각국은 텔아비브에 주이스라엘 대사관을 설치·운영해왔던 상황이다.
이와 관련 아랍연맹 외무장관들은 미국의 관련 결정을 국제법 위반으로 규정하고 그 철회를 요구하는 한편, 현재 팔레스타인이 점유하고 있는 "예루살렘 동쪽을 팔레스타인의 수도로 인정해야 한다"고 국제사회에 촉구했다.

아랍연맹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결의안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도 제출한다는 계획이다.


ys41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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