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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인터뷰②] 류덕환 "'신의 퀴즈5'? 작가님과 2년째 논의 中…나와야죠!"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2017-12-08 10:00 송고
배우 류덕환이 7일 오전 경기도 양평군에 위치한 20사단에서 21개월의 군복무를 마치고 제대했다. 류덕환이 팬들에게 받은 전역 축하 케이크를 들고 미소를 짓고 있다. 류덕환은 지난해 3월 경기도 고양시 육군 9사단 신병교육대를 통해 현역 입대해 이곳에서 운전병으로 복무했다. 2017.12.7./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배우 류덕환이 7일 오전 경기도 양평군에 위치한 20사단에서 21개월의 군복무를 마치고 제대했다. 류덕환이 팬들에게 받은 전역 축하 케이크를 들고 미소를 짓고 있다. 류덕환은 지난해 3월 경기도 고양시 육군 9사단 신병교육대를 통해 현역 입대해 이곳에서 운전병으로 복무했다. 2017.12.7./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병장 류덕환 전역을 명 받았습니다."

배우 류덕환(30)이 21개월의 군복무를 마치고 전역했다. 지난 7일 오전 경기도 양평군 옥천면 20사단 부대 앞에서 뉴스1과 만난 류덕환의 얼굴은 밝았다. 의젓한 모습으로 부대를 빠져나온 그는 아침 일찍 자신을 기다리고 있던 팬들과 소속사 식구들에 둘러싸여 행복한 미소를 지었고 "추운데 와주셔서 감사하다"며 여유롭게 인사했다. 이동 중이던 군인들은 연신 류덕환에게 손을 흔들어 아쉬움을 표했다. "이제는 사람을 만나는 게 어렵지 않을 것 같다"던 소감을 통해 그가 어떤 군생활을 했는지 짐작할 수 있었다. 제대 직후 뉴스1과 만난 류덕환이 소감과 앞으로의 계획 등을 짧게 밝혔다.
배우 류덕환이 7일 오전 경기도 양평군에 위치한 20사단에서 21개월의 군복무를 마치고 위병소를 나서고 있다. 류덕환은 지난해 3월 경기도 고양시 육군 9사단 신병교육대를 통해 현역 입대해 이곳에서 운전병으로 복무했다. 2017.12.7./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배우 류덕환이 7일 오전 경기도 양평군에 위치한 20사단에서 21개월의 군복무를 마치고 위병소를 나서고 있다. 류덕환은 지난해 3월 경기도 고양시 육군 9사단 신병교육대를 통해 현역 입대해 이곳에서 운전병으로 복무했다. 2017.12.7./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전역하면 먹고 싶었던 것이 있나?

▶휴가 나가면 자주 먹으니까. 나갈 때마다 먹고 싶은 게 생긴다. 없을 수 없다. 요즘에 군대 밥이 좋아졌다고 해도 밖에서 먹는 음식이 생각난다. 내가 내 돈 주고 내가 딱 대우받고 먹고싶은 게 있어서 먹고 싶은 건 항상 많았다. 2등병 때 치킨이 그렇게 먹고 싶었다. 치킨, 피자가 그렇게 먹고 싶더라. 술안주는 무조건 치킨이다.

-군생활 중 가장 힘들었던 것은 무엇인가?

▶매 순간이 힘들다. (웃음) 그런데 그런 것 같다. 안 힘들 수 없다. 당연히 모르는 사람들과 같이 같은 훈련을 받고, 같은 대접과 같은 대우를 받으면서 생활을 하는데, 그게 힘들다고 생각하면 힘든 것 같고, 당연하다고 생각하면 당연히 받아들여진다. 저희 부대가 훈련이 좀 많은 편이다. 처음에 아무래도 밖에 나가서 자는 것들이 힘들었다. 이건 캠핑하는 게 아니니까. 또 제가 운전병이다 보니까 시간과의 싸움이 많이 힘들었다. 운전도 운전이지만, 운전병은 대기하는 시간이 되게 많다. 차 안에서 아무것도 안 하고 대기만 한다. 그 생활이 군생활을 하면서 제일 힘들었다. 육체적으로는 누구나 힘들지만, 제 보직으로서는 시간과의 싸움이 힘들었다. 그래도 고마운 것은 그 덕에 책을 제가 많이 읽을 수 있었다.

-어떤 책을 읽은 건가?

▶안 가리고 다 읽었다. '이거 뭐 재밌는 거 있다'면서 지인들이 보내줬고, 소설책부터 문학, 탐정 소설, 애들이 보는 인터넷 소설도 있었다. 무협 소설도 다 보고 철학적인 책도 다 봤다. 시간이 많으니까. 그건 진짜 있더라. 집에 가서 그동안 군에서 읽은 책을 모아보니 꽤 되더라. 거의 200권이었다. 책을 읽어야겠다고 생각한 것도 있었고, 시간이 되니 읽을 수 있었던 것도 있었다. 운전병이라 혼자만의 시간이 있었다.

-'신의 퀴즈' 시즌5를 기다리는 팬들이 많더라. 계속 제작과 관련한 이야기가 나오고 있나?

▶어떻게 될지는 나도 모른다. 2년 전부터 이야기가 나왔고, 지금도 이야기하고 있는 게 사실이다. 기다려주시는 게 감사하다. 그런데 이게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만나는 건 작가님과 자주 만나서 얘기 한다. 시즌 5에 대해서 안 할 수 없고, 이것에 대해 궁금하다. 그러나 저희가 원한다고 다 메이드가 되는 게 아니지 않나. 작가님을 자주 만나는 정도다. (확실해지면 출연할 건가?) 나와야죠.

[단독인터뷰③] 류덕환 "차기작 '국가부도의 날', 뱅상 카셀 만나려 불어 연습 中"에서 이어집니다. 


eujene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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