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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위한 '訪中의전' 어떻게 진행될까

정상회담 인민대회당·숙소는 조어대에서 머물듯
최근 진행된 트럼프 美대통령 방중 사례도 관심

(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 2017-12-08 07:00 송고 | 2017-12-08 09:46 최종수정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청와대 페이스북) 2017.11.12/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청와대 페이스북) 2017.11.12/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13일부터 16일까지 3박4일간 방중(訪中)에 나서는 가운데, 문 대통령을 위해 어떤 의전이 진행될지 주목된다.

문 대통령은 국가원수의 외국방문 형식(국빈방문·공식방문·실무방문·사적방문) 중 가장 예우를 받는 국빈방문으로 중국을 찾는다.
8일 청와대 등에 따르면, 통상 중국은 국빈방문시 우리나라 의전국장에 해당하는 예빈사장이 공항영접을 나온다.

이어 우리나라 국회의사당에 해당하는 베이징 인민대회당 광장에서 공식환영 행사를 여는데, 이는 의장대장 보고, 양국 국가연주, 21발 예포 발사, 의장대 사열 및 분열 순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눈길을 끄는 지점은 순방 하이라이트인 한중정상회담이 어디서 진행될지와 문 대통령이 방중기간 묵을 숙소다.
우선 정상회담은 인민대회당에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은 인민대회당을 방중하는 국가원수들에 대한 의전 행사장으로 주로 이용한다.

우리도 첫 방중인사인 노태우 전 대통령부터 문 대통령 전임인 박근혜 전 대통령까지 모두 이곳에서 정상회담을 가졌다.

정상회담 이후에는 국빈만찬이 열리는 한편 리커창 총리 등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외 중국의 주요 지도자들과의 만남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숙소는 '댜오위타이(釣魚臺·조어대)' 국빈관이 될 것이란 예상이다. 중국은 국빈방중하는 국가원수, 장관급 관리와 정계인사, 주요 기업인 등의 전용숙소로 이곳을 사용한다. 중국 금나라 장종 황제가 이곳에서 낚시를 즐겨 조어대라는 이름이 유래했고, 미국의 외국정상 등을 위한 전용숙소인 블레어하우스(Blair House)와 같은 곳이다.

댜오위타이 국빈관은 호수와 녹지 등을 포함해 총면적만 43만㎡로 알려져 있으며, 총 16채의 독립된 건물로 이뤄져 있는데, 이중 12호각, 18호각은 국가수반급 인사들만 숙박할 수 있다.

우리나라도 노태우 전 대통령을 시작으로 김영삼·김대중·노무현·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까지 역대 대통령들이 모두 이곳에서 묵었다.

아울러 최근 있었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과 다른 점이 있을지도 주목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1월8일부터 10일까지 2박3일간 국빈방중한 가운데 중국으로부터 일명 '황제의전'을 받았다는 말이 나왔다.

중국은 트럼프 대통령 방중 당시 옛 명·청 왕조 황궁이자, 현재 중국인들이 다수 찾는 관광지인 자금성의 문을 트럼프 대통령 접대를 위해 닫았으며, 자금성 내 건복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을 위한 연회를 진행했다.

특히 건복궁은 2008년 당시 조지 H.W.부시(아버지 부시) 미국 대통령과 헨리 키신저 국무장관이 함께 방문한 이후, 지금까지 외빈에게 개방된 전례가 없었다.


cho1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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