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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소추 1년] 탄핵소추 힘보탠 보수세력, 지금은 제 갈 길

새누리당, 집권 여당서 한국당·바른정당으로 분열
한국당 보수결집 주력…바른정당은 중도보수통합 밑그림

(서울=뉴스1) 이후민 기자 | 2017-12-08 06:00 송고 | 2017-12-08 09:33 최종수정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된 지 9일로 1주년을 맞았다. 지난 1년간 박 전 대통령의 탄핵은 보수진영 분열에 직격탄으로 작용했다.

이후 1년여의 시간이 흘렀으나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으로 나뉜 보수정당은 그 앙금을 털지 못한 채 경쟁과 갈등을 반복하고 있다.

현재 같은 보수진영 내에서 적통 경쟁을 벌이고 있는 한국당과 바른정당은 지난해 12월까지만 해도 새누리당이 집권 여당이던 시절 한솥밥을 먹었지만,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이 불거진 이후 탄핵 과정에서 당내 계파갈등을 고스란히 드러내며 분열됐다.

이에 1997년 한나라당에서 출발한 새누리당은 20년 가까이 보수정당을 대표해왔으나, 친박(親박근혜)계와 비박(非박근혜)계의 극한 갈등 속에 새누리당은 파국을 맞았다.

당시 박 전 대통령 탄핵안은 투표 참여자 299명 중 찬성 234명, 반대 56명, 기권 2명, 무효 7명으로 가결됐다. 당시 더불어민주당 121명, 국민의당 38명, 정의당 6명, 야당 성향 무소속 7명 등 172명이 찬성표를 던졌다고 가정하면 당시 새누리당 의원 128명 중에 60여명이 찬성표를 던진 것으로 해석됐다.

한편 탄핵 과정에서 찬성표를 던져 박 전 대통령 탄핵에 힘을 보탰던 당시 새누리당 의원 가운데 33명은 패권주의를 청산하고 '진짜 보수'를 만들겠다며 김무성 고문, 유승민 의원, 남경필 경기지사 등을 중심으로 지난 1월 바른정당을 창당했다.

이후 대선을 치르는 과정에서 바른정당 내 비(非) 유승민계로 분류됐던 의원 12명이 당의 대선후보인 유승민 후보가 한국당의 홍준표 후보와 단일화 없이 대선을 완주하겠다는 뜻을 거듭 확인하자 홍 후보 지지를 선언하고 한국당에 복당했다.

이후 김무성 의원을 중심으로 한국당과의 보수통합을 주장하던 의원 9명이 지난달 한국당에 추가로 복당하면서 바른정당은 끝내 원내교섭단체의 지위를 상실했다.

현재 양 당은 지난 대선 당시 당의 대선후보였던 홍 대표와 유 대표를 각 당 대표로 선출한 가운데 서로 다른 노선을 가는 것으로 보인다.

한국당은 홍 대표 체제를 중심으로 한국 정치의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잡겠다며 보수 선명성 강화와 보수 지지층 재결집에 힘쓰고 있다.

홍 대표는 지난달 13일 유 대표가 바른정당 당대표로 선출된 뒤 예방 제안을 거절하고 "바른정당은 배신자 집단이지 정당이 아니다"고 밝혔다.

또 바른정당을 향해 '문 닫았다'는 표현으로 바른정당의 추가 영입은 없다고 했다가 '샛문은 열려있다'는 표현으로 추가 복당을 타진하는 제스처를 보이기도 했다.

한편 유 대표가 이끄는 바른정당은 최근 국민의당과의 정책연대협의체를 구성하는 등 중도보수통합의 그림을 그려나가고 있다.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 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hm3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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