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턱 관절 장애 환자 5년 새 약 45% 증가…증상 의심되면 치과 내원해야

(서울=뉴스1) 김지석 기자 | 2017-12-07 16:11 송고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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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턱 관절 장애를 호소하는 환자들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적절한 치료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장기간 턱 관절 장애를 방치하면 턱 관절 내 디스크가 손상되어 입이 잘 벌어지지 않거나 통증이 심해지는 등 증상이 악화되고 치료 과정의 부담이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턱 관절은 위턱뼈와 아래턱뼈 사이의 관절 조직인데 턱을 둘러싼 모든 근육의 중심축 역할을 하며, 양쪽 귀 바로 앞에 위치한다. 위턱뼈와 아래턱뼈 사이에 있는 디스크는 입을 벌리거나 다물 때 위, 아래 턱뼈 사이에서 완충 역할을 한다. 턱 관절 장애는 턱 관절과 관련된 근육이나 디스크, 턱뼈 등에 문제가 생길 때 발생한다.

그런데 턱 관절 주위에는 혈관, 신경 다발뿐만 아니라 두개골을 지지하고 있는 경추도 위치해 있고 많은 근육들도 자리잡고 있다. 턱 관절 주위 근육의 경우, 두개골이나 목 부위 근육과도 유기적인 관계에 있기 때문에 턱 관절 장애는 편두통과 같은 두경부 통증 및 목 근육 통증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통계에 따르면 턱 관절 장애로 치료를 받은 환자는 2010년 24만8000여 명, 2015년 34만8000여 명으로 5년 새 약 45% 증가했다. 턱 관절 장애의 원인은 외상, 교합 부조화, 스트레스와 같은 심리적 요인 등이 있는데, 최근 해당 질환이 급격히 증가하는 가장 큰 이유는 잘못된 생활 습관인 것으로 분석된다.

잘못된 자세로 스마트폰 및 PC를 오래 사용하면서 턱 주위 근육에 불균형이 일어나고, 이것이 턱 관절에 악영향을 끼치는 것이다. 물론 스트레스로 인한 이 악물기, 이 갈이 습관도 턱 관절에 악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소이다.

턱 관절 장애의 대표적인 증상은 턱 관절에서 소리가 나는 것이다. 입을 벌렸다가 다물 때, 음식물을 씹을 때 턱 관절에서 어긋나는 느낌이 있거나 소리가 들리면 턱 관절 질환을 의심해야 한다. 소리가 나더라도 입을 벌리거나 다물 때 통증이 없다면 다행이지만, 턱 관절 질환이 심해질수록 소리가 나는 횟수가 늘어나고 통증이 발생할 수도 있다.

입을 벌릴 때 어느 한 쪽으로 턱이 틀어지면서 벌어지거나 턱이 뻐근하고 통증이 지속되는 경우, 입이 잘 벌어지지 않는 경우 가까운 치과를 방문하여 검진해 보는 것이 좋다. 턱 뼈 자체에 문제가 생긴 경우에는 안면비대칭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 성장이 끝난 성인임에도 불구하고 안면비대칭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 교합 문제의 확인과 함께 턱 뼈의 형태 이상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한다.

바른우리치과 김태정 원장은 턱 관절 장애는 조기에 치료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는 “조기에 정확한 진료를 통해 상태를 확인한 후 적절한 치료를 적용해야 턱 관절 질환이 더 이상 진행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며 “약물치료, 물리치료, 장치를 이용한 교합치료 등을 통해 증상을 호전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noh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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