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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국회 찾은 박용만 상의 회장 "더이상 기업들 설득할 자신 없어"

환노위 찾아 경제계 절박한 의견 전달 "근로시간단축, 탄력적용 해야"
박 회장 이례적 강도높은 발언 "입법부가 책임져야"

(서울=뉴스1) 장은지 기자 | 2017-12-07 11:53 송고
홍영표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위원장과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회의실에서 만나 악수를 나누고 있다. 왼쪽부터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환노위 간사, 홍 위원장, 박 회장, 김삼화 국민의당 환노위 간사. 2017.12.7/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홍영표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위원장과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회의실에서 만나 악수를 나누고 있다. 왼쪽부터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환노위 간사, 홍 위원장, 박 회장, 김삼화 국민의당 환노위 간사. 2017.12.7/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7일 오전 국회를 찾아 근로시간 단축과 최저임금 산입 범위 등 여야가 논의 중인 노동 현안에 대한 경제계의 절박한 심정을 전달했다.

박 회장은 이날 홍영표 국회 환경노동위원장(더불어민주당)과 여야 환노위원들을 만나 "근로시간 단축은 중소기업들이 연착륙하는데 절대적으로 시간이 필요하다"며 "규모와 형편에 맞게 탄력적으로 적용되어야 한다"고 호소했다.

박 회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대법원 판결이 얼마 안남았기 때문에 빨리 입법화해서 혼란을 줄여야 한다"며 "저도 더이상 기업들을 설득할 자신이 없다"고 이례적으로 강도높은 발언을 했다.

평소와 달리 지친 기색과 무거운 목소리를 숨기지 못한 박 회장은 "지금 이 안으로도 기업들을 설득하기가 보통 큰 숙제가 아니다. 산더미 같다"며 "이 안에 대해서도 곤란해 하는 기업들이 굉장히 많이 계신다"고 착잡한 심정을 드러냈다.

상의는 경제계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선 일단 여야 합의대로 근로시간 단축을 탄력적이고 단계적으로 시행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국회가 경제계의 읍소를 외면해선 안된다는 입장도 피력했다.

박 회장은 "이러한 혼란을 줄이기 위한 노력, 시기의 절박성, 기업들의 그러한 사정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입법화가 되지 않는다고 하면 그것은 입법부에서 책임져야 한다"고 국회의 책임있는 자세를 촉구했다.


see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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