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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축 앞장섰던 加 중앙은행…"조심" 강조하며 금리동결

(오타와 로이터=뉴스1) 이창규 기자 | 2017-12-07 02:35 송고
캐나다 중앙은행 © 로이터=뉴스1   
캐나다 중앙은행 © 로이터=뉴스1   

캐나다 중앙은행이 6일(현지시간) 예상대로 정책금리를 동결했다. 금리 인상에 신중할 것을 재차 강조했다. 노동시장의 유휴자원 감소와 인플레이션 상승 징후가 보이면서 시간이 지날수록 금리 인상이 필요할 것이라는 정도로만 말했다.

캐나다 중앙은행은 강력한 고용지표 발표 이후에도 추가 금리 인상 시기에 대한 구체적 신호는 거의 주지 않았다. 예상보다 비둘기적인 어조로 평가됐다. 이에 따라 빠르면 오는 1월에 있을 것으로 전망했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낮아졌고, 캐나다 달러화의 가치도 떨어졌다. 달러/캐나다 환율은 0.83% 오른 1.2796캐나다달러를 기록 중이다.
캐나다 중앙은행은 "매우 강한" 고용 성장과 임금 인상 및 견조한 소비 지출을 언급하며 정책금리를 1%로 동결했다. 지난 7월과 9월의 금리인상에 이어 추가로 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캐나다 중앙은행은 "시간이 지날수록 금리인상이 필요할 가능성이 있지만, 금리에 대한 경제의 민감성과 경제적 생산능력의 전개 양상, 임금인상과 인플레이션의 역학관계를 평가하며 금리 인상에 조심스러운 태도를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코티아방크의 데렉 홀트 이코노미스트는 "캐나다 중앙은행이 불확실성에 주목하고 있어 금리 인상에 대한 신호를 내놓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을 비롯한 여타 관련 위험들이 더 명확해질 때까지 지금의 기조에는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TD증권의 앤드류 켈빈 수석 금리 전략가는 "캐나다 중앙은행이 개선된 노동시장 지표에 대해 매우 비우호적이라는 사실은 약간 놀랍다"고 말했다. 지난달 캐나다 취업자수는 예상과 달리 7만9500명 늘어나 지난 2012년 4월 이후 최대 증가폭을 나타냈다. 실업률도 5.9%로 떨어져 지난 2008년 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로열뱅크오브캐나다의 폴 펄리 수석이코노미스트는 경제지표가 내년 2분기까지 강력한 모습을 나타낼 경우, 추가 금리 인상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캐나다 중앙은행은 최근 캐나다의 경제지표는 지난 10월 전망과 일치한다고 말했다. 다만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다며 지속적인 유휴생산력 흡수를 반영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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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llowapoll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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