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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국민의당, 野행세하면서 與에 협력…위장야당"

"위장야당 할 바에는 차라리 합당해야"
이채익 "丁의장 의사진행 분노…사퇴 등 응징해야"

(서울=뉴스1) 곽선미 기자, 구교운 기자 | 2017-12-06 09:36 송고 | 2017-12-06 10:05 최종수정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당대표 및 최고위원·시도당위원장 연석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7.12.6/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당대표 및 최고위원·시도당위원장 연석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7.12.6/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6일 새해 예산안 심의와 관련, "국민의당을 보면서 위장야당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홍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시도당위원장 연석회의에서 "야당 행세를 하지만 사실상 여당과 똑같은 생각으로 협력하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야당인 척하면서 지역 예산을 챙기고 막판에 가서는 여당과 같은 편이 돼 예산안을 통과시켰다"면서 "지난번 대법원장 인사 통과 당시에도 처음에는 안할 거 같았지만 나중에 뒷거래로 통과하는 걸 봤다"고 쏘아붙였다.

홍 대표는 "위장 야당을 하다가 막판에 여당 행세를 할 바에는 차라리 합당하고 국민 앞에 당당히 나서는 게 옳지 않다는 생각을 한다"며 "어제 통과된 사회주의식 내년 예산은 앞으로 대한민국 경제에 아주 나쁜 선례를 남기고 일자리와 국민복지 등에도 아주 어려운 환경을 초래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채익 의원 역시 "어제 민주당과 국민의당이 야합을 해서 뒷거래로 내년도 예산안을 통과시켰다"며 "게다가 어제 국회의장의 의사진행은, 제가 분노로 밤새 한숨 못잤다"고 밝혔다.
이어 "100명이 넘는 제1야당 의원이 입장을 안했는데 우리 국민생활과 직결되는 세법 개정안과 예산안을 날치기로 통과한 것은 묵과할 수 없고 용납할 수 없다"면서 "우리 당 차원에서 정 의장을 방문해 의장 사퇴를 포함한 강력한 응징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홍 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전날(5일) 중앙직능위원장 발대식을 가졌다고 전하며 "우리 지구당 조직을 점검해보니 30% 이상이 소위 핸드폰 위원장"이라며 "핸드폰위원장으로 선거를 할 수 없으니 어제 중앙직능위를 꾸려 출범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앙직능위는 우리 조직의 근간인데 언제나 써먹고 버리면서 선거에서 배제했다. 내년에는 지방선거에 중앙 간부들이 진출할 수 있도록 사무총장이 중앙직능위에 대해 특별한 관심과 배려를 해달라"고 당부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제2기 중앙직능위원회 발대식에서 중앙직능위원회 깃발을 흔들어 보이고 있다. 2017.12.5/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제2기 중앙직능위원회 발대식에서 중앙직능위원회 깃발을 흔들어 보이고 있다. 2017.12.5/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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