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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 제왕·피겨요정 못본다…평창 흥행 직격탄

IOC, 6일 집행위원회 열고 러시아 평창올림픽 참가 불허
개인 자격 참가 허용했지만 러시아 보이콧 가능성 높아

(서울=뉴스1) 정명의 기자 | 2017-12-06 05:03 송고 | 2017-12-06 09:51 최종수정
러시아 쇼트트랙 대표 빅토르 안(안현수)이 1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오륜동 한국체육대학교에서 열린 전지훈련 중 고글을 보고 있다. 2017.7.17/뉴스1 © News1 허경 기자
러시아 쇼트트랙 대표 빅토르 안(안현수)이 1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오륜동 한국체육대학교에서 열린 전지훈련 중 고글을 보고 있다. 2017.7.17/뉴스1 © News1 허경 기자

2018 평창동계올림픽 흥행에 악재가 닥쳤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이 러시아에게 철퇴를 내렸기 때문이다.

IOC는 6일(한국시간) 스위스 로잔에서 집행위원회를 열고 러시아의 평창올림픽 참가를 불허하는 결정을 내렸다. 러시아 선수들은 개인 자격으로 출전할 수 있지만, 러시아가 대회 자체를 보이콧할 가능성이 높다.
이에 따라 쇼트트랙의 제왕으로 불리는 빅토르 안(한국명 안현수), 피겨요정 예브게니아 메드베데바 등 스타 플레이어들이 평창을 찾지 못하게 됐다. 이들의 개인 자격 출전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다.

빅토르 안은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6개나 획득한 스타다. 한국 국적으로 출전한 2006년 토리노올림픽에 이어 러시아로 귀화한 뒤 2014년 소치올림픽에서도 각각 3관왕에 올랐다.

빅토르 안이 러시아 국적으로 한국에서 열리는 평창올림픽에 출전하는 것만으로도 세계인들의 주목을 받을 수 있었다. 그러나 이번 IOC의 결정으로 흥미로운 스토리는 사장될 위기에 놓였다.
메드베데바의 불참도 평창 흥행에 커다란 악재다. 메드베데바는 김연아의 은퇴 이후 세계 여자 피겨계 1인자로 군림하고 있는 선수.  '피겨요정'이라는 타이틀도 김연아로부터 물려받았다.

메드베데바는 IOC 집행위원회에 앞서 러시아의 참가를 허락해 달라는 요지의 연설까지 펼쳤다. 그러나 러시아는 IOC의 중징계를 피하지 못했다. 세계의 피겨 팬들은 평창올림픽에서 커다란 볼거리를 하나 잃게 됐다.

지난 11월 일본에서 막을 내린 ISU 4차 그랑프리 NHK 트로피에서 1위를 차지한 예브게니 메드베데바. © AFP=News1
지난 11월 일본에서 막을 내린 ISU 4차 그랑프리 NHK 트로피에서 1위를 차지한 예브게니 메드베데바. © AFP=News1

평창올림픽의 흥행 전선은 거듭된 악재로 흔들리고 있다. 이미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사무국이 소속 선수들의 평창행을 불허한 상황이다.

이에 러시아 아이스하키리그(KHL)의 참가에 기대를 걸었지만 이마저도 무산될 위기다. 아이스하키가 동계올림픽 최고 인기 종목이라는 점에서 평창올림픽이 받을 타격은 작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doctor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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