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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마감] 국제유가 1% 이상 ↓…美 증산에 이익실현

(뉴욕 로이터=뉴스1) 이창규 기자 | 2017-12-05 06:29 송고
국제유가가 4일(현지시간) 1%이상 하락했다. 시장이 미국의 증산 신호에 주목하면서 이익실현에 나섰다. 다만 지난주에 결정된 감산협약 연장이 하락폭을 제한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는 89센트, 1.5% 하락한 배럴당 57.47달러에 거래됐다. 브렌트유는 1.28달러, 2% 내린 배럴당 62.45달러를 기록했다.

브렌트유는 한 달 전 64.65달러까지 올라 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후 펀드 매니저들의 투자가 사상 최대 규모로 몰려들었다. 헤지펀드와 머니 매니저들도 WTI에 대한 강세 베팅을 사상 최대치로 늘렸다.

CHS헤징의 토니 헤드릭 에너지 시장 애널리스트는 "WTI와 브렌트유 선물과 옵션에 대한 순매수 포지션이 굉장히 쌓였다"고 말했다. 그는 "강세론자들의 추가 유입이 없을 경우, 이 날처럼 이익실현이 나타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어게인 캐피탈 매니지먼트의 존 킬더프 파트너는 시장이 약간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며 유가가 추가 하락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금 시장에는 강세국면을 견인할 더 많은 정보가 있을 가능성이 없다"고 설명했다.
시장은 계속 미국의 산유량에 주목하고 있다. 지난주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미국의 산유량은 사상 최대치에 근접했다. 지난 9월 미국의 산유량은 일평균 950만배럴을 기록, 지난 2015년 이후 최대 월간 산유량를 기록했다.

또한 에너지 서비스업체 베이커휴즈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의 원유 시추공 수는 2개 늘어난 749개를 기록했다. 원유 시추공은 향후 산유량을 가늠할 수 있는 선행지표로, 1년 전 가동 중 원유 시추공 수인 477개와 비교하면 상당히 많이 늘었다.

코메르츠방크의 카르스텐 프리츠 애널리스트는 "미국의 원유 시추공이 증가하고 있어 유가 상승은 가능성이 낮다"고 말했다.

지난주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비회원국들은 감산협약을 내년 말까지 연장했다. PVM의 타마스 바르가 전략가는 "시장의 반응은 지금까지는 긍정적이다"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시장은 두 가치 측면에 대해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며 "그 중 하나는 이라크의 낮은 감산이행률"이라고 지적했다.

로이터 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OPEC의 산유량은 30만배럴 감소해 6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 로이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yellowapoll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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